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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엔터 제국' 되다

키이스트·에프엔씨애드컬쳐 인수

배우·드라마 제작부문 성장기대

업계 '부동의 1위' 자리 굳혀

추격자 YG·JYP는 실적 '주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회장 이수만)가 연예 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054780)와 드라마 제작사 에프엔씨애드컬쳐(063440)를 인수하면서 업계 2위, 3위와의 ‘초격차’를 한층 확대했다. 이번 인수로 SM은 부동의 1위를 더욱 확고히 함으로써 ‘엔터 비즈니스의 삼성전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14일 SM은 연예 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와 드라마 제작사 에프엔씨애드컬쳐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SM은 키이스트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이 가지고 있던 주식 1,945만5,071주(25.12%)를 500억 원에 취득하고 키이스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또 SM은 에프엔씨애드컬쳐 주식 1,348만3,865주(30.51%)를 약 300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M은 국내 최고의 가수를 비롯해 톱 배우 그리고 드라마 제작사까지 보유하게 되면서 앞으로 이들 간의 시너지가 배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은 가수 매니지먼트로 성장해 엑소, 소녀시대, 동방신기, 샤이니, 레드벨벳, NCT, 슈퍼주니어 등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를 보유했으며 자회사 SM C&C는 드라마와 예능 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비롯해 강호동, 신동엽, 이수근, 김병만, 김수로, 박성광 등의 매니지먼트를 통해 가수, 배우, 방송 제작까지 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했다.

다만 SM은 그동안 가수 매니지먼트로는 업계 최고였지만 배우 부문에서는 다소 주춤했던 것도 사실. 그러나 이번 키이스트 인수로 김수현, 주지훈, 한예슬, 손현주, 정려원, 엄정화 등 국내 톱 배우들을 품게 돼 배우 매니지먼트 분야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또한 아이돌이 연기를 겸업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진로인 현재 트렌드에서, 키이스트의 배우 매니지먼트 노하우가 SM에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두 회사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드라마와 예능 모두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에프앤씨애드컬처까지 인수하면서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도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씨애드컬처는 드라마를 제작을 주로 하다 ‘주간아이돌’ ‘뭉쳐야 뜬다’ 등 예능을 제작한 지니픽쳐스를 최근 인수한 업체다. 게다가 자회사인 SM C&C가 최근 드라마 ‘질투의 화신’ ‘키스 먼저 할까요’ 등이 커다란 성공을 거두면서 드라마 제작에서도 입지를 굳힌 상태다.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결국 SM은 기존 드라마 부문인 SM C&C에 키이스트와 에프엔씨애드컬쳐의 역량을 더해 ‘드라마 초강자’의 입지를 탄탄히 구축했다.

중국의 한한령 완화 분위기도 SM에겐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정세가 급변하면서 한한령에 대한 제제가 더욱 풀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SM이 내달 두바이에서 콘서트를 열면서 본격적으로 중동 시장을 겨냥해 SM이 다른 엔터사에 비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SM을 맹렬히 따라오던 추격자들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는 주요 수익원이었던 빅뱅의 지디, 대성, 태양 등이 입대한 까닭에 수익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인데 이를 만회할 아티스트로 블랙핑크와 아이콘은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그동안 공격적으로 지상파 피디들을 영입해 예능을 제작했지만 ‘믹스 나인’ ‘착하게 살자’ ‘꽃놀이패’의 시청률이 저조했다. 또 최근에는 배우 이종석이 계약이 만료됐지만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JYP는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면서 실적을 견인하면서 YG를 위협하며 무섭게 성장했으나 트와이스 이후가 문제다. 이 때문에 오는 26일 데뷔 앨범을 발표하는 JYP의 신인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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