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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트럼프 "스텔스 기능갖춘 F-18 전투기 24대 사겠다" 언급한 이유는

천문학적 가격 F-35 인도 앞두고

인하 소극적인 록히드마틴에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잉의 F-18 슈퍼호넷 전투기 24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NBC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보잉사의 세인트루이스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에게 “최신의 스텔스 기능을 갖춘 F-18 전투기를 24대 이상 구매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F-18 전투기에 대해 “가장 선호하는 전투기” “예술작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좋은 가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F-18 전투기 구매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직 스텔스 기능을 갖추지 않은 F-18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급작스런 제안에 뮬런버그 CEO는 “(스텔스 기능이 추가 되지 않았지만)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텔스 기능도 갖추지 않은 F-18을 극찬하며 구매 의사를 밝힌 것은 천문학적 가격을 자랑하는 F-35 전투기 인도를 앞두고 가격 인하에 소극적인 록히드마틴에 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회적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F-18 전투기를 극찬했지만 F-18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을 장착하지 않고 있다. 성능 또한 세계 최강 전투기로 인정받는 F-35 전투기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가격 문제 때문에 인도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F-35 전투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F-18 전투기 추가 구매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CNBC는 “보잉 F-18은 F-35의 최신 스텔스 기능을 갖추려면 재설계와 제작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현실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해군의 F-18 전투기가 추락한 뒤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구조적으로 F-18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16년 말에도 트위터를 통해 “F-35의 엄청난 비용을 고려해 보잉에 F-18 가격을 문의했다”고 밝히며 록히드마틴을 압박한 바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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