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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外





‘인간’ 보르헤스와의 만남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민음사 펴냄)=보르헤스는 생전에 수천 쪽에 달하는 에세이를 남겼다. 우리에게 픽션으로 잘 알려진 것과 달리 그는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산문 작가로도 명성을 떨쳤으며 당대 작가의 전기, 철학 사상, 아르헨티나의 탱고, 민속학, 국가 정치 및 문화, 리뷰 등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산문을 남겼다. 그의 논픽션이 국내에 전집으로 완역되어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픽션이나 시의 장르와 달리 다양한 산문 속에서 또 다른 인간적인 매력을 발하는 보르헤스를 만나 볼 수 있다. 1만9,000원



반짝 유행 말고…진짜 트렌드 찾아내기

■시그널스(에이미웹 지음, 사회평론 펴냄)=저명한 미래학자인 저자의 호기심과 의구심,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에 보다 상세한 자료와 현실적인 분석을 결합해 펴냈다. 책은 이 시대에 새로이 부상하는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반짝 유행이 아닌 진짜 트렌드를 찾아내는 체계적인 방법론이다. 또 어떤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무엇이 헛된 소음인지 구분할 수 있게 도움으로써 오늘날의 어떤 발전이 내일을 위한 장기적 결과를 가져올지를 알려준다. 또 미래학자처럼 사고하고 중요한 질문에 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점도 책의 장점이다. 1만,8000원



세종이 성군이 아닌 이유 세 가지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이영훈 지음, 백년동안 펴냄)=일제강점기에 사유재산제와 시장경제가 발전했고 제도적 근대화가 이뤄졌다는 ‘식민지근대화론’으로 유명한 저자가 또다시 학계의 고정관념을 깨는 주장을 펴냈다. 책은 한국인에게 두루 존경받는 인물인 세종에 대한 ‘환상 깨기’를 시도한다. 세종 앞에 ‘성군(聖君)’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과연 온당한지 캐묻는 것. 저자는 노예제 확대, 기생제 확충, 사대주의 강화 등 세 가지 근거를 들어 세종이 성군이라는 것은 환상이라고 주장한다. 경제학자 출신인 저자답게 방대한 자료와 수치 등을 토대로 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1만2,000원





뇌 과학으로 파헤쳐 본 우울증

■우울할 땐 뇌과학(알렉스 코브 지음, 심심 펴냄)=‘마음의 골절, 마음의 질환’이라고 일컫는 우울증은 그동안 심리학적 관점이나 정신의학적 배경, 개인적인 요인에 집중했지만 책은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우울증을 들여다봤다. 책은 뇌 과학이라는 최첨단 과학을 활용해 우울증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시작되는지, 증상 하나하나의 구체적인 근거는 무엇인지, 그에 따른 폐해는 무엇인지, 그리고 결국은 우울증으로 치닫는 뇌 회로를 다시 돌려세울 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세심하면서도 낱낱이 살폈다. 1만7,000원



유토피아, 아름답고도 위험한 그 이름

■유토피아니즘(라이먼 타워 사전트 지음, 교육서가 펴냄)=초기 근대문학과 유토피아론부터 오늘날 계획 공동체나 코뮌이라 불리는 실천적 유토피아까지 유토피아니즘이 발현된 다양한 형태를 고찰했다. 또한 비서구권 전통의 유토피아니즘, 그리스도교 전통의 유토피아니즘, 유토피아니즘과 정치이론의 관계 등 유토피아를 둘러싼 갖가지 논쟁을 살피면서 유토피아니즘의 모순적 성격을 탐구하고 그것을 조율했다. 또 책은 유토피아는 디스토피아가 됐고, 그 디스토피아를 물리치기 위해 다른 유토피아가 동원됐다는 점을 들며, 유토피아는 인간에게 필수적이면서도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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