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EU, 美 철강 관세 부과 맞서 보복관세 대상 품목 발표

쌀·세탁기·금속제품 등 약 4조원 규모

"美 관세 부과 대상 제외 않을 경우 단행"

美 관세 면제 협상 압박 조치란 분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의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외국 업체들이) 우리 공장과 일자리를 파괴했다”면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이를 규제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처에 맞서 보복관세 대상 미국산 제품 목록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복관세 대상 품목에는 쌀, 오렌지 주스, 주방용품, 의류·신발, 세탁기, 섬유, 위스키, 오토바이, 보트, 배터리, 메이크업 제품 등이 포함됐다. 또 다수의 금속 제품도 리스트에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평균 28억유로(약 3조7,00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를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역 문제를 논의하는 EU 집행위원회는 각 산업 관계자들에게 관세 조정 대상 목록 중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품목이 있는지 살펴보고 10일 내 반대 의견을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미국과의 추가 관세 면제 협상을 위한 압박용이란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회원국인 캐나다, 멕시코와 동맹국인 호주에 대해서는 면제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국가의 수출이 미국 산업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 경우 관세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한 만큼, 다음 주 관세 명령 발효 전까지 미국의 동맹국을 중심으로 면제 대상국이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EU의 보복관세 부과 추진 방침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자 “우리는 개별국가들과 그러한 담판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마감일이 될 것으로 믿는 다음 주말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또 여러 개별국가와 작업 중이고, 협력 가능한 국가안보의 분야에서 협상하고 있다. 거기에는 약간의 융통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관세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