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올해 도로 관리에 1조6,000억원대 예산을 투입한다. 목표는 ‘안전 강화’다.
국토부는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 도로관리 예산을 1조6,536억원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로관리 투자규모는 지난 3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1조4,808억원 수준이던 도로관리 예산은 2016년 1조5,220억원, 2017년 1조6,202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에 따라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2015년 4,621명에서 지난해 4,185명까지 줄었다.
올해에는 시설물 재난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국가가 관리하는 교량의 내진 보강 작업이 이뤄진다. 여기에 400억원이 투입된다. 2015년 서해대교 낙뢰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2020년까지 전국 특수교량에 피뢰·소방시설 설비도 보강한다. 90억원이 든다.
노후화된 교량과 터널의 안전을 위해 3,360억원을 투입해 개축, 성능개선도 실시하고, 폭우 등으로 파손된 도로 포장의 보수(1,651억원), 차선도색(400억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후 관리가 아닌 사고 예방을 중점에 둔 도로안전 강화 방안도 마련된다. 안전에 취약한 보행자를 위해 지그재그형 도로 등 도심 도로설계기법의 설계기준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고, 여기에 268억원을 투입한다. 졸음쉼터 확보에 75억원, 국도변 마을주민 보호를 위한 제한속도 하향, 과속단속카메라 추가 설치에 60억원을 지원한다.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서 1,228억원을 투입해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교차로 등에 회전교차로와 오르막차로를 설치하고 버스정류장을 이설한다.
현재 인력이 부족한 도로보수원과 과적단속원도 추가 채용하고, 이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호봉제 상한을 20등급에서 21등급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의 양적 확충과 더불어 안전하고 막힘없는 도로 등 도로 서비스 수준도 높여갈 수 있도록 도로관리 예산의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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