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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MB 독거실서 '불면의 밤'…구치소 첫끼는 모닝빵에 두유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권욱기자.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수용자 신분으로 구속 후 첫 밤을 보냈다.

이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11시 6분께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결정 이후 영장 집행에 따라 23일 오전 0시 18분께 검찰이 제공한 승용차를 타고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그는 차에서 내려 일반 구속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았다.

이 전 대통령은 교도관에게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받았다. 이후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고 휴대한 소지품은 모두 영치했다. 샤워 후 미결수용자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이 전 대통령은 왼쪽 가슴에 수용자 번호를 달고 수용기록부 사진(일명 머그샷)도 찍었다.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을 위해 수용자동 최상층인 12층에 독거실(독방)을 마련했다. 동부구치소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12층 해당 ‘라인’은 모두 비워놨다. 운동시설도 해당 층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전 대통령이 다른 수용자와 마주칠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늦은 시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이 전 대통령은 사실상 불면의 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가 공개한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동 주간 식단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이날 아침 제공 받은 첫 구치소 식사는 모닝 빵·쨈·두유·양배추 샐러드다. 점심으로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마늘종 중멸치 볶음·조미 김·깍두기, 저녁은 감자 수제빗국·오징어 젓갈 무침·어묵 조림·배추김치가 메뉴로 예정돼 있다. 식사가 끝나면 이 전 대통령은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한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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