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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데이] 셀트리온 회장 전화로 깜짝 참석 "2020년 톱3 바이오텍 회사 될것"

신동빈, 롯데제과 사내이사에

조양호는 진에어 사내이사 선임

기업들 책임경영 강화에 집중

신약개발·회계처리 등의 논란에 둘러싸인 셀트리온의 주총은 서정진 회장의 깜짝 전화 연결로 주목을 받았다.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700여명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셀트리온 주총에서는 유럽 출장으로 총회 참석이 어려운 서 회장이 전화로 신약개발 계획을 40여분간 직접 설명했다. 서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는 글로벌 회사인 제넨텍·암젠에 이어 셀트리온이 3대 바이오텍 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임상 중단 루머로 주가가 급락했던 신라젠은 문은상 대표가 임상 상황을 자세히 전하는 데 집중했다.

롯데와 효성 등 대기업과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금융권의 주총은 ‘책임경영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너 일가가 직접 경영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주주들의 질문에 적극적인 설명을 통해 오해를 풀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1심에서 신동빈 회장이 실형 선고를 받고 구속 수감 중이지만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및 롯데비상경영위원장은 롯데제과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신 회장을 대신해 조직 안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 부회장은 “롯데지주 역할은 기업가치를 올리는 것이 핵심과제로 결국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호흡을 길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사업 관련해서도 “청두 개발사업 등 중국 사업은 우리 꿈이 들어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에 사내이사에 올라 “전 세계 1등 LCC를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사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일부 시민단체와 의결권 분석 기관의 반대 의견에도 효성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 회장의 사외이사 재선임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유통 업계도 오너 일가의 경영 참여가 두드러졌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주총에서 오너 3세인 윤석빈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반면 네이버는 이날 주총에서 이해진 창업자가 사내이사 자리를 내려놓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지배구조 등으로 논란이 됐던 금융권은 큰 변화가 없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변 없이 3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은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지난해 11월 임시 주총에 이어 또다시 부결됐다. KB 노조가 주주 제안한 정관변경안 두 건도 모두 부결됐다. 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은 “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채용비리 의혹, 비자금 조성 의혹 등과 관련한 검찰 수사와 부정적인 여론 등이 배경으로 전해졌다./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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