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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새 안보보좌관에 볼턴...초강경파로 거센 대북압박 예고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의 새 안보사령탑에 대북 ‘초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임명됐다. 외교수장에 이어 안보사령탑까지 강경파로 채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시간낭비식 협상은 없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다음달 9일자로 볼턴 전 대사를 후임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후 14개월 만에 세 번째 NSC 보좌관을 맞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볼턴이 나의 새 국가안보 보좌관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영원히 나의 친구로 남을 맥매스터의 봉사에 매우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유엔 주재 대사를 지낸 볼턴 내정자는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 중에서도 초강경파로 꼽힌다. 유엔 대사 시절 북한 등을 겨냥한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을 구체화했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선도했다. 지난 2003년 북핵 협상 당시에는 미국 대표단에 포함됐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폭군 같은 독재자’라고 칭한 것이 북한의 반발을 사면서 대표단에서 결국 제외되기도 했다.

볼턴 전 대사는 자신의 임명이 발표된 직후 폭스뉴스에 출현해 “그동안 개인적으로 이야기했던 것들은 이제 다 지나간 일”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하는 말과 내가 그에게 하는 조언”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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