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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시 법정관리도 불사"…STX노조 이틀째 부분 파업

사측 “다음 달 9일 자구안 제출 시한 전까지 합의 위해 최선 다할 것”

정부와 채권단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STX조선해양을 회생시키기로 한 가운데 STX 노조가 사측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22일부터 부분 파업 돌입을 알렸다./연합뉴스




STX조선해양 노조가 인적 구조조정이 포함된 자구안에 반대하며 23일 이틀째 부분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STX조선 노조원 350여 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근무 중인 생산직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사측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STX조선 내에서 진행한다.

노조 관계자는 “자체 조사한 결과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고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수준의 자구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적 구조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노조 방침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사측이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 미제출에 따른) 법정관리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사측에 교섭을 진행하자고 제의할 것”이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사측 관계자는 “고용이 걸린 입장에서 법정관리도 불사하겠다는 노조 입장이 이해는 간다”며 “그러나 법정관리는 어떻게든 피해야 하는 만큼 자구안과 노조확약서 제출 시한인 내달 9일 전까지 합의를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틀 동안 이어진 부분 파업에도 사측이 인적 구조조정 방안이 철회된 자구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총파업에는 휴직자들도 참여한다.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고강도 자구계획과 고부가가치 가스선 수주를 통한 회생이라는 STX조선 처리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TX조선은 생산직 인건비 75%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또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학자금 및 장기근속 포상금 지급 중단과 임금삭감 등 추가적인 고통분담을 할 예정이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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