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엄마도..." 이르면 내주 김윤옥 여사 소환조사는 어떻게

이르면 내주 소환 이뤄질듯

이 전 대통령 혐의 사실관계 확정에

김윤옥 여사 조사 불가피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자 아들 이시형씨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내주 김윤옥 여사에 대해서도 비공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검찰 조사도 이르면 내주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소환 대상이 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 이어 세 번째다. 검찰 측은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사실관계 확정을 위해 김 여사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중 일부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연루된 김 여사를 상대로 한 조사의 시기와 방식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김 여사는 2007년 1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네 차례에 걸쳐 현금 총 3억5,000만원과 의류 1,230만원어치를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1년 3월 회장 연임을 희망하는 이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이 담긴 명품 가방을 건네받는 데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와 함께 관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과 이 전무의 진술 및 자수서를 토대로 지난 14일 소환한 이 전 대통령에게 사실관계를 캐물었으나 이 전 대통령은 금품이 오간 사실을 알지 못하며 김 여사가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국가정보원에서 청와대로 건네진 10만 달러(약 1억800만원) 사용과 관련해서도 연루 의혹을 받는다.



이 전 대통령 최측근이었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2011년 10월 이 전 대통령 부부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국정원에서 받은 10만 달러를 김 여사를 보좌하는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1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자금의 원래 용처에 맞게 대북공작금 등에 썼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여사의 관련성 역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를 조사하지 않고서는 이 전 대통령 기소 전에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여사를 조사할 경우 이르면 내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인 데다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 예우를 고려해 조사는 비공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