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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꼭 잡고’ 한혜진, 감정의 롤러코스터 시한부 인생

평화롭고 고요하다가도 불안과 두려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시한부가 된다면 ‘손 꼭 잡고’ 속 한혜진처럼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르내리는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탑승하지 않을까. 회를 거듭할수록 한혜진의 감정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한혜진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에서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선고받은 남현주 역을 맡았다. 28일 방송된 ‘손 꼭 잡고’ 5, 6회에서는 남현주(한혜진 분)가 남편 김도영(윤상현 분)에게 자신의 병을 숨기고, 매몰차게 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엔딩에서 현주는 도영의 앞날을 위해 냉정하게 이혼을 통보했지만, 아버지 품에 안겨 눈물짓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슬픔을 극대화했다.

시한부라는 설정상 눈물신과 고난도의 감정신이 많아 심적 고충과 에너지 소모가 클 터. 하지만, 한혜진은 여자, 아내, 딸, 환자 등 다양한 역할과 상황에 따라 폭넓은 감정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감정 이입과 몰입도를 높였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 무기력함, 사랑하는 사람들이 겪을 상처를 알기에 밀어내는 씁쓸한 상황들, 딸에게도 병을 물려줬을지도 모르는 공포까지. 한혜진은 죽음 앞에 선 인물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선과 심경 변화를 차분하면서도 격렬하게 묘사하며 시선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드라마 속 한혜진의 대사가 인상적이다. 한혜진의 세밀한 표정 변화와 목소리를 통해 생동감을 얻은 남현주의 대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며 위로와 힐링을 전하기도 하고, 변화무쌍한 인생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한혜진의 다채로운 열연은 극의 애틋한 감성을 더욱 끌어올리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부부로서 커다란 변곡점을 맞게 된 현주(한혜진 분)와 도영(윤상현 분). 현주의 건강도 점차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딸 샛별(이나윤 분)이 현주의 병을 알게 되는 장면이 예고돼 긴장감을 더했다. 현주가 앞으로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될지 다음 전개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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