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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 전 세계적으로 작동 차질 빚어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 작동이 전 세계적으로 차질을 빚었다고 타스 통신이 인터넷 서비스 중단 문제를 감시하는 다운디텍터(DownDetector)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11시(한국 시간 오후 5시)께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의 텔레그램 이용자들이 메신저 접속이 안 되거나 문자 발송이 안 되는 불편을 겪었다.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 브라질 등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나타났다.

텔레그램도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유럽과 중동,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국가 모임) 국가들에서 접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메신저 작동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공동 설립자인 파벨 두로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텔레그램 서버 클러스터 정전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리 쪽에서 그것을 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것은 데이터 센터 사업자가 언제 전기 설비를 제대로 가동할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텔레그램 작동 문제는 사고 몇 시간 뒤부터 일부 해결됐다.

러시아 이용자들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2시께부터 “문자가 가긴 하지만 지연돼 전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램사 측은 트위터를 통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대다수 이용자가 온라인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독일, 이란, CIS 등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지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소셜미디어 ‘브콘탁테(VKontakte)’를 설립한 니콜라이 두로프와 파벨 두로프 형제가 개발한 무료 모바일 메신저로 지난 2013년 8월 첫 서비스가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1억7천만 명가량이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텔레그램은 카카오톡 등 일반적인 메신저와 달리 메시지, 사진, 문서 등을 암호화해 전송할 수 있도록 해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독일, 영국 등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은 암호화와 비밀대화 자동 삭제 기능 등으로 보안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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