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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골프존 "국내는 좁다"...수익성 늘리려 해외영토 확장

최대시장 美서 스포테인먼트 구상

中기업들과 합작법인 설립도 눈앞

국내선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체인형 퍼블릭골프장 사업 본격화





스크린골프기업 골프존(215000)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체인형 퍼블릭골프장 사업을 본격화 하며 영역을 확장한다.

골프존의 해외 진출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지며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존은 새로운 골프 시뮬레이터인 ‘투비전’을 출시하고 수수료 마진이 높은 가맹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2014년을 정점으로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 역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6만원대로 올라섰던 주가는 증시가 활황을 맞았음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는 지난달 말 4만4,650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힘을 잃은 것은 실적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존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해외사업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골프존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가맹점 사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거나 해외 사업이 잘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로선 국내 보다는 해외 사업이 잘 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골프존이 가장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는 시장은 골프 산업이 발달해 있는 미국이다. 골프존은 2016년 미국 워싱턴 DC에 미주법인을 설립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지역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TOP GOLF를 필두로 스포테인먼트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흐름에 따라 골프존도 스포테인먼트 관련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다. 아울러 미국의 골프 산업 내 유수한 기관과의 협력 관계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며 단기적, 장기적 성과 창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잠재력 측면에서 중국도 무시 못할 시장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취임 초반 골프 산업 전반에 대한 억제 정책으로 인해 발전 속도가 늦춰지기도 했지만,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가 자국 선수인 만큼 국가 주도로 골프 선수를 육성하는 시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다. 골프존은 중국 국가대표 훈련장에 골프 시뮬레이터를 기증했고, 골프존 시뮬레이터는 중국 국가대표의 공식 연습 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골프존은 또한 자체적인 시장 진출 노력과 병행해서 현지 유력 기업들과 힘을 합쳐 다양한 형태로 시장 진출을 하고자 힘쓰고 있다. 중국 화동 지역 최대의 백화점 및 유통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도 목전에 두고 있으며, 그 외에도 국제적으로 유명한 대형 골프장 기업, 석유 화학,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굴지의 재벌그룹사와도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골프존은 외국 기업의 활동에 유무형의 제약이 많은 중국 시장에서 중국 유력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중국 진출 기업들이 흔히 치르는 값비싼 수업료를 절약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중국 시장에 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외에 골프존뉴딘그룹이 영위하는 골프장 사업, 전문 아카데미 사업, 유통 사업, 다양한 신규 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골프존이 가장 먼저 진출한 해외 시장인 일본에서의 성장 역시 기대되고 있다. 일본 역시 스크린골프가 널리 보급된 나라이기 때문이다. 골프존은 현지 딜러를 통해 처음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직접 해외 법인을 설립해 이미 10여년 간 일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실내 오락 문화가 발달해있고, 인구 밀도가 높은 점 등 한국 골프 시장 환경과 유사한 점도 많지만 일본만의 독특한 소비 문화와 현지 여건에 맞는 사업 구조를 갖추는 데 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왔다. 현재 골프존은 일본 현지의 프리미엄 레슨 프랜차이즈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동남아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태국의 경우 현지 유력 IT기업인 ‘CHUNBOK COMPANY’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도심형 연습장 겸 아카데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별도로 파타나골프클럽앤리조트(Pattana Golf Club & Resort), 포탈라이골프파크(Phothalai Golf Park) 등 태국 명문 클럽 내 골프 시뮬레이터를 설치하고 이들 클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해외에 골프존 장비 1,570대를 팔았다”며 “국가 별로는 최근 3년간 일본 약 350여대, 중국, 홍콩, 대만 지역에 약 300여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법인 설립 첫 해에 5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해 앞으로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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