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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디짠' 외국계가 삼성바이오 최고가 추천 이유는?

거침없이 성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기업에 박한 평가를 내놓는 외국계 증권사가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낸 반면 국내 증권사는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아 눈길을 끈다.

노무라증권은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중장기 CMO(위탁생산) 사업 성장에 기대감이 크다”며 목표주가 57만원을 제시했다. 국내외를 포함해 가장 높은 수준의 가격을 부른 것이다.

국내 증권사에 비해 야박하다 싶을 정도로 비판적인 평가를 자주 하는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는 이례적이다. 노무라는 지난 1월 국내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당시 주가보다 30% 이상 낮은 목표주가 23만원에 매도의견을 제시한 곳이다.

노무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출범 7년도 안돼 세계 최대의 바이오 CMO 회사가 됐다”며 “2017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28% 성장하며 업계 평균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에 따라 CMO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데 생산규모나 원가경쟁력, 높은 품질을 지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이 앞설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50% 보유한 것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봤다.

노무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매출액 5,23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810억원과 3,4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국내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4분기 실적을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낮춰 잡았다. 김미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4분기 개별 매출액을 1,338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의 컨센서스인 1,504억원과 293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가동률은 다음 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데, 1분기 가동률이 작년 4분기보다 낮은 것으로 보여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3공장은 올해 3분기까지 밸리데이션(생산 유효성 검증작업)을 진행중이고, 2공장은 지난해 10월 FDA 승인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제조승인을 받을 예정이라 가동률이 크게 올라갈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달 말 발표될 실적은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전날 장중 50만5,000원을 찍고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0.40% 하락한 50만1,000원을 기록중이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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