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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사에 손 내미는 P2P금융

'테라펀딩' 경남은행과 펀드 판매
'어니스트펀드' 원금보장 보험 출시

  • 김기혁 기자
  • 2018-04-05 17:19:17
  • 저축은행·캐피털·대부업
개인간거래(P2P) 업체들이 은행·보험 등 제도권 금융회사에도 손을 내밀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5일 P2P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테라펀딩은 최근 경남은행과 손잡고 P2P 연계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테라펀딩은 지난 2월에도 기업은행을 통해 같은 사모펀드를 출시, 10일 만에 목표치인 5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다. 경남은행과 기업은행이 출시한 사모펀드는 소수 고객의 투자금을 모아 P2P 업체인 테라펀딩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담보대출을 내준 뒤 원리금을 수취하는 구조다. 테라펀딩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누적 대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면서도 1.25%의 낮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3개월 이상의 장기 연체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우량한 지표 덕분에 테라펀딩은 은행이나 고액자산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도 P2P 상품을 통해 자산관리(WM) 영업을 다각화할 수 있다”면서 “P2P 업체도 은행 고객과의 접점이 넓어져 서로 윈윈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와 손잡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롯데손해보험과 손잡고 ‘P2P 케어(Care) 보험’을 도입했다. 자사 상품 중 보험 결합을 통해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손실 금액의 최대 90%까지 보험사가 보전해주는 구조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우량 P2P 업체와 시중은행 간 협력은 흔한 일이고 P2P 업체의 투자자금 중에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되는 곳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P2P 업체에 대한 불신이 높아 협력 사례가 많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최대 P2P 업체인 렌딩클럽의 경우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받는 비중이 80%가 넘는다”면서 “한국 P2P 업계도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기관 투자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누적 대출액 1,452억원으로 아파트담보대출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투게더펀딩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로부터 2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제도권 금융회사들로부터 폭넓게 인정받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서울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126개 P2P 업체들의 연체율을 분석한 결과 이날 현재 연체(30일 이상)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기업은 18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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