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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SK이노 '든든한 자식' 루브리컨츠 덕본다

시총 5조 SK루브리컨츠 상장 땐

현금 1.1조 유입...투자여력 확보

정유업 호황에 실적경신 전망도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SK루브리컨츠 상장을 앞두며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0%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시가총액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는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신규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정유업 호황기 진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펀더멘털 매력도 부각된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1.67%(3,500원) 오른 21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올해 들어 20만원대에 안착한 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코스피 상장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SK루브리컨츠가 SK이노베이션 주가 상승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예정된 SK루브리컨츠는 올해 IPO 최대어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매출액 3조4,495억원에 영업이익 5,049억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 중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5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SK이노베이션에 유입되는 현금만도 1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 SK루브리컨츠 상장을 앞두고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주가 상향 평가도 진행 중이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루브리컨츠 상장이 SK이노베이션 사업부문 가치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8만원을 제시했다. SK루브리컨츠 상장 이후 유입된 대규모 유동성을 어떻게 사용할지도 SK이노베이션 주가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자회사 SK종합화학을 통해 미국 석유화학기업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EAA)·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부를 인수했는데 추가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단기적인 상장 이슈보다 중장기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액 46조2,609억원, 영업이익 3조2,34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올해 다시 한 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산업생산 회복으로 등·경유를 중심으로 정유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며 “향후 타이트한 수급에 따라 정제마진이 개선돼 올해도 SK이노베이션의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매출액 51조8,142억원, 영업이익 3조3,5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유가 상승도 SK이노베이션 등 정유 업계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를 기준으로 배럴당 지난해 40달러 수준이었던 국제유가는 최근 6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의 오름세는 단기적으로는 정유 업계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유가가 오르면 정유사가 미리 들여온 원유의 재고 평가액이 높아지고 이는 정유회사들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80달러까지 상승하면 SK이노베이션이 보유 중인 원유 및 천연가스 매장량의 가치가 약 4조원까지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원화 강세는 SK이노베이션 실적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 흐름은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된다”면서도 “외환차손익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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