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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과 손잡으며 진화하는 P2P

126개 P2P업체 중 연체 전무한 기업 18곳

투게더펀딩, 아파트담보대출로 기관투자유치

어니스트펀드, 보험사와 손잡고 손실보전

테라펀딩, 은행 통해 자산가 투자금 끌어모아

개인간거래(P2P) 업체들이 은행·보험 등 제도권 금융사와 손잡으며 진화하고 있다. 대출 연체나 투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에 힘쓰면서 P2P에 생소한 고객들과의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

7일 서울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126개 P2P 업체들의 연체율을 분석한 결과 이날 현재 연체(30일 이상)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기업은 18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P2P 대출은 업체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와 차주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투게더펀딩으로 나타났다. 1,452억원의 누적 대출액을 기록한 업계 5위권 투게더펀딩은 아파트 담보대출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다.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유치도 200억원을 넘어서며 금융회사들로부터 안정성을 입증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최대 P2P 업체인 렌딩클럽의 경우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받는 비중이 80%가 넘는다”면서 “한국 P2P 업계도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기관투자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어니스트펀드의 ‘P2P 케어 보험’/사진제공=어니스트펀드




투자자 보호 장치도 강화되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최근 롯데손해보험과 손잡고 ‘P2P 케어(Care) 보험’을 도입했다. 자사 상품 중 보험결합을 통해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손실금액의 최대 90%까지 보험사가 보전해준다는 게 어니스트펀드 측 설명이다. 지난 2015년 첫 P2P 투자상품을 출시한 어니스트펀드의 누적 이자 수익금은 총 4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 1위인 테라펀딩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누적 대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면서도 1.25%의 낮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3개월 이상의 장기 연체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테라펀딩은 은행을 이용하는 자산가들의 선택도 받고 있다. 지난 2월 기업은행을 통해 출시한 P2P연계 사모펀드는 판매 개시 10일 만에 목표치인 5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으며, 경남은행도 최근 테라펀딩과 손잡고 같은 형태의 펀드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은행이 소수 고객의 투자금을 모아 P2P 업체를 통해 중소형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부동산 담보 대출을 내준 뒤 원리금을 수취하는 방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도 P2P 상품을 통해 자산관리(WM) 영업을 다각화할 수 있다”면서 “P2P 업체도 은행 고객과의 접점이 넓어져 서로 윈윈”이라고 전했다.





한편,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월 P2P 금융시장은 2,291억원을 취급, 총 2조9,674억원의 누적대출액을 기록했다. 현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연말 4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게 크라우드연구소의 전망이다. 3월 말 기준 P2P금융 평균 수익률은 15.33%로, 지난 달 15.34% 대비 0.01%포인트 감소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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