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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무력대치까지... 트럼프 “곧 종결될 것” 기대감도

[美·中 갈등 심화에…불확실성 커진 글로벌 경제]

中, 러시아 끌어들여 세 키우자

美 '지재권 압박'에 EU·日 동조

트럼프, 中 수입관세 인하 촉구에

中 '美 관광·유학' 옥죄기 만지작

美·中 항모 남중국해 동시 진입

군사적 긴장감도 최고조 치달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로 파장이 확대되면서 세계 경제가 극도의 불확실성에 빠져들고 있다. 가장 먼저 반응하는 글로벌 증시는 그야말로 ‘쇼크’에 휩싸였다.

특히 주요2개국(G2) 간 갈등 격화가 글로벌 시장을 편가르기로 몰아가며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 폭탄을 검토하자 중국이 러시아를 끌어들여 세를 키우고, 이에 유럽연합(EU)과 일본은 미국 편에서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관행 손보기에 나서면서 양국이 끝이 어딘지도 모른 채 내달리는 모양새다.





AP통신과 교도통신 등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일본이 중국의 지재권 침해 관행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미국과 연대해 해당 협의에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외국 기업들에 기술 등 지재권을 중국 합작업체 등에 이전하도록 하는 중국의 관련 법규에 미국과 마찬가지로 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U 역시 미중 간 WTO 협의에 제3자로 참여해 중국을 압박하는 등 EU·일본이 적극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이에 중국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6일 러시아를 방문한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을 향해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강하게 경고하며 맞섰다. 중국 관영 언론들도 거들고 나섰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국과 과거 6·25전쟁(중국명 항미원조전쟁)처럼 결연히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중 간 벼랑 끝 치킨게임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글로벌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6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장중 760포인트 이상 떨어지고 무역전쟁의 불똥이 직접 튈 보잉과 캐터필러의 주가는 각각 3%, 3.5% 추락했다. 유럽 증시 역시 6일 일제히 약세를 보여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22% 내린 7,183.64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도 0.52% 내린 1만2,241.27로 마감했다.



여기에 군사적 대립 또한 G2 갈등에 불을 지피고 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양국 항공모함이 사상 최초로 남중국해에 동시 진입,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비판적인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9일 취임하는 것도 G2 간 불안정성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2 간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갈등이 종결될 것이라는 화전양면식 트윗을 올려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무역 논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시진핑 주석과 나는 언제나 친구”라며 “관세는 호혜적이 될 것이며 지식재산권에 대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손철특파원 베이징=홍병문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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