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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다이어트 엔드볼, 성공의 관건은 사후관리

직장인 A씨(34세)는 올 봄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잦은 술자리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한 몸무게가 100kg에 근접하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A씨는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계단을 올라가면 숨이 벅차고 가끔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아파온다”며 “건강검진 결과, 비만으로 인해 고지혈증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판정이 나와서 체중감량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만은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음식 섭취량이 운동량보다 많을 때 몸 안에서 에너지의 불균형이 일어나 비만이 된다. 문제는 비만이 지속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성기능 장애,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심화되면 암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자신감 하락, 대인 기피증 등으로 인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이 의심되면 우선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비만관리건강검진은 기초 및 생리기능검사, 소변검사, 혈액질환검사, 간기능검사와 고지혈증, 당뇨검사, 복부내장지방측정 등으로 진행되는데, 비만상태임이 확인되면 적절한 운동 및 식사조절로 체중을 줄여나가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만 환자들은 식단을 바꾸고 식사량을 줄이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체중감량에 성공해도 뒤따른 폭식으로 인해 요요 현상이 찾아오기도 한다. 식이 조절이 어렵고 요요가 반복되어 체중감량을 포기하고 싶어지는 비만, 고도비만 환자라면 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어트 시술로 위풍선 엔드볼이 있다. 엔드볼은 내시경을 통해 위에 인체에 무해한 위풍선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위풍선을 장착하고 있는 동안 풍선 부피 만큼 배가 차 있는 기분이 들어서 평소보다 배가 덜 고프고 빨리 부르며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고 체중 감량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엔드볼의 장점은 시술의 편리성과 안전성이다. 절개를 하지 않아 별도의 입원치료가 필요 없으며 흉터가 남을 염려가 없다. 회복기간도 길지 않다. 위풍선은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6개월이 지난 후 같은 방법으로 제거하게 된다.



엔드볼은 삽입보다 삽입 후 체계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 식사량이 줄어들 때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체중 감량 효과는 높아지고 요요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간혹 삽입 후 처음 일주일 간의 신체 변화에 적응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술 후 소화기 내과적 관점에서 사후 관리를 해주면 다이어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365속편한내과의원 김규원 원장은 “엔드볼은 해외에서는 일반화된 비만시술 중 하나로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시술 과정과 시술 후 관리에서 섬세함이 요구되는 만큼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술 후 구역구토 혹은 복통으로 인해 엔드볼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원은 엔드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가 직접 시술과 사후 관리를 진행해 환자들이 중도포기 없이 체중감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시술 후 일주일 간의 적응 기간 동안 전문적인 항구토제 투여 등 꼼꼼한 관리로 환자들이 비교적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 같은 서비스가 6개월 간의 치료 성공으로 이어져 높은 다이어트 성공률을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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