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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스타] "대세 멜로남 등극"…정해인, 어떻게 안방心 훔쳤나

누군가의 첫사랑으로 등장해 설렘을 자아내더니 이제는 국민 연하남으로서 대놓고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한다. 그의 눈빛 하나, 미소 하나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가득 채운다.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과 더할 나위 없는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정해인 이야기다.

정해인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이하 ‘예쁜 누나’)에서 서준희 역을 맡아 손예진(윤진아 역)과 달달한 연상연하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사랑을 시작함에 따라 시청률 역시 상승, 지난 13일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사진=iHQ, tvN,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극 중 손예진의 친구 동생으로 등장하는 정해인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하이다가도 사랑을 할 때는 진중하고 듬직한 남자가 된다. 30대 직장 여성으로서 고되고 지친 현실을 겪어내는 손예진에게 정해인은 오아시스같은 휴식과 활력이 되고, 이는 곧 안방극장에도 전달됐다. ‘예쁜 누나’를 보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정해인 앓이’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정해인은 로맨스에 특화된 배우다. 지난 2016년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 분)을 짝사랑한 중학교 동창 호영 역으로 특별 출연한 그는 짧은 등장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이어 tvN ‘도깨비’에서는 지은탁(김고은 분)이 짝사랑하는 대학 야구부 선수 태희 역으로 특별 출연, ‘첫사랑의 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했다.

강렬한 임팩트였지만 짧은 분량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지난해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남자주인공 이종석 못지않은 활약을 했다. 남홍주(배수지 분)를 짝사랑하는 경찰 한우탁 역으로 출연해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오가며 수많은 시청자들을 ‘서브 앓이’하게 만들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반듯한 이미지가 더욱 빛을 발했다.

다음 작품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반전매력을 보여줬다. 그가 맡은 유정우는 중대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누명을 쓴 인물. 극 초반에는 같은 수감자들도 거리를 둘 정도로 차가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사실은 따뜻한 인물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츤데레 매력’에 시청자들이 반응한 것은 당연했다.

그러면서도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에 출연하는 등 정해인은 다양한 장르에 꾸준히 도전했다. 다만 앞서 짧게 보여줬던 멜로 연기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남은 상황. 그런 와중에 만나게 된 것이 바로 ‘예쁜 누나’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정해인은 ‘예쁜 누나’로 첫 로맨스 드라마 남자주인공이 됐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이미 대세가 된 정해인에게 이를 굳힐 선물이 찾아왔다. 상대역이 바로 ‘멜로 끝판왕’ 손예진인 것. 손예진이 이 분야 베테랑인 만큼 중심을 꽉 잡으면 정해인이 적절한 변주를 통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예쁜 누나’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다 잡았다. 4월 1주차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등극했으며 시청률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품뿐만 아니라 배우들 개개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역시 정해인과 손예진이 각각 1위다.

정해인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정식으로 해외 진출을 한 적도 없는데 대만에서 첫 팬미팅을 성료했으며 그가 OST를 부른다는 소식은 하루 종일 화제가 된다. 이미 군대를 다녀왔다는 것도 큰 장점에다 작은 배역에서부터 올라온 만큼 연기력 논란 또한 없다. 현재 ‘대세 멜로남’이 된 정해인이 앞으로 또 어떤 변신을 보여주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인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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