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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근로자들 좋겠네

올 임금인상률 2.4%...20년래 최고

일손부족 위기감에 운송 등 인상 주도





일본 기업들의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이 2.41%로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인상액도 20년 만에 7,500엔을 넘었다. 일손부족에 따른 인력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임금을 대거 올린 덕분이다. 이 때문에 대형제조사들이 임금인상을 주도해온 기존 관행이 무너지고 인력부족 사태가 심각한 육상운송이나 소매업 분야가 인상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임금동향조사 집계 결과 기본급 인상을 포함한 평균 임금인상률이 지난해(2.06%)보다 0.35%포인트 올라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평균 임금이 상승한 것은 3년 만으로 기본급을 올린 기업 비중은 84.5%로 지난 10년 사이 가장 높았다. 인상액 역시 7,527엔(약 7만4,800원)으로 지난 1998년(7,627엔)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7,500엔을 넘겼다.



임금인상 폭이 높은 분야는 인력부족이 심각한 비제조업으로 2.79%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임금상승률이 제조업(2.27%)을 앞지른 것은 21년 만이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송업이 전년 비 1.55%포인트 높아진 3.39% 상승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전 업종 중 유일하게 임금인상액이 1만엔을 돌파했다. 그 뒤는 온라인쇼핑 확대로 운송물품이 급증하며 일손이 대거 부족해진 유통업이 이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처럼 임금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아베 신조 정부가 주도한 관제 춘투 때문이 아니라 일손부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재확보 경쟁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력난이 심각해지면서 기업들이 초임을 올리고 고령직원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경쟁사나 다른 업계와 보조를 맞추던 일본의 임금인상 시스템이 약화한 것이 임금인상에 기여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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