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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포트-엉터리,중소기업통계]중소기업 수출 실적은 '저평가'

대기업 납품 통한 수출물량은

실적에 안잡혀 실제매출과 편차





보통 우리나라 수출은 대기업이 80%, 중소기업이 20%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2017 중소기업 위상지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20.1%다. 하지만 중소기업 무역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상한 점이 눈에 띈다. 중소기업은 수출보다 수입이 훨씬 크다. 또 총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18.62%인 반면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79%로 훨씬 크다. 그러다 보니 중소기업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역시 2015년은 107억6,000만달러, 2016년은 130억2,800만달러로 대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납품하고, 대기업이 완제품으로 수출하는 경우 대기업 수출로만 잡히기 때문이다. 즉 대기업 수출은 직접 생산해 수출한 물량과 중소기업에서 납품받아 완제품으로 만들어 수출한 물량이 모두 포함된다. 반면 중소기업 수출은 직접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직접수출)과 대기업에 납품해 수출하는 물량(간접수출)으로 나뉜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간접수출은 대기업 수출로 잡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수출실적이 과소평가 되는 셈이다.

IBK경제연구소 경제금융팀의 이민재 과장은 “현재 산출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실적은 최종 수출기업이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따라서 중소기업의 간접수출은 중소기업 수출통계로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과소평가되는 셈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동반수출이 강조되고 있지만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간접수출 통계조차 없는 셈이다.

이 과장은 “직접수출과 간접수출을 합한 부분에서 중개무역과 위탁가공무역을 제외하고 구매확인서 등을 통해 중소기업 납품분을 확인하면 중소기업 간접수출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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