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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엠빌리' 韓·美·獨 도로서 실전 테스트

독자 개발 전방레이더 장착

2022년 '레벨3' 양산 목표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자율주행 시험주행차 ‘엠빌리’에서 스티어링 휠에 손을 뗀 채 자율주행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012330)가 독자 개발한 자동차의 ‘눈(센서)’를 단 장착한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가 이달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과 독일의 도로를 실제로 달린다. 미국과 독일 등 미래차의 본무대에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기술을 다듬어 2022년 완전 자율주행의 전 단계인 레벨3 수준의 차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19일 현대모비스는 이달 중순부터 미국 미시간주에서 레벨3와 레벨4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위한 엠빌리 실차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벨3는 부분 자율주행으로 특수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단계이다.

엠빌리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차량으로 기술 개발 비전 ‘새로운 이동의 경험(New Mobility Experience)’의 ‘모빌리티’와 관련된 명칭이다.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에 집중하는 글로벌 부품사로 도약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도 담겨있다. 이번 테스트 차량은 기아차(000270)의 K5 기반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실차 평가는 일반 도로와 거의 유사한 프루빙 그라운드(주행시험장)에서 사전 기능 점검과 안전성 평가를 일차적으로 진행한 뒤 실도로 주행에 나서는 방식이다. 엠빌리는 미국(1대)을 비해 국내(1대)와 독일(1대)에서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한다. 미국은 2016년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했고 국내는 다음 달, 독일은 오는 6월부터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할 예정이다. 황재호 현대모비스 DAS설계실장은 “현재 엠빌리 차량은 각 지역에 1대씩 총 3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10대 이상으로 확대해 시범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며 “오는 2022년에 독자 센서를 갖춘 레벨3 자율주행시스템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테스트 차량에는 현대모비스의 독자 센서가 장착된다.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센서는 실제 도로에서 물체의 움직임과 특성을 식별하는 사람의 ‘눈’에 해당한다. 현재 엠빌리에는 독자 개발한 전방레이더가 장착됐다. 나머지 센서들은 개발 일정에 따라 올해 3·4분기 이후 순차적으로 탑재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핵심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연구개발투자(R&D)비 규모를 부품 매출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도 내놨다. 투자비의 약 50%는 자율주행 센서를 포함한 정보통신(ICT) 분야에 쏟아붓는다. 또 현재 600명 수준인 자율주행 관련 분야 연구 인력도 2021년까지 매년 15% 이상 증원하기로 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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