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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보안 높은 메신저 '시그널'로 김경수 의원과 대화

작년 1~3월 총 55회 대화 주고받아

박 전 대통령 탄핵 후 조기 대선국면

경찰 "대화 내용은 수사관련해 비공개"

‘드루킹(필명)’ 김모(48)씨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텔레그램 보다 훨씬 보안성이 높은 메신저 ‘시그널’을 이용해 대화를 나눈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씨와 김 의원이 시그널 메신저를 통해 김씨가 39차례, 김 의원이 16차례 메시지를 전송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대화 내용은 당장 공개할 수 없다”면서 “다만 이 대화방에서는 인터넷 기사주소(URL)나 파일 전달은 없었고 대화만 오고 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눈 시기와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시그널을 통해 김 의원과 김씨가 대화한 시기는 지난해 1~3월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선 국면이었다. 이 때 두 사람이 긴밀한 대화를 했다면 대선 선거운동과 관련한 것일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또 기존에 알려졌던 두 사람의 연락 채널인 텔레그램이 아니라 보안성이 높은 시그널을 이용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텔레그램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것 보다 더욱 은밀한 얘기가 오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시그널을 통한 김 의원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없다”며 “새로운 팩트가 확인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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