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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다, 붉은 석양을 뒤로 한 ‘바칼렛’ 공개

2년 반 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하는 가수 바다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연출 브래드 리틀, 이하 ’바람사‘)’ 커플컷이 20일 공개되었다.

이날 공개된 커플컷에는 스칼렛 오하라 역의 바다와 레트 역의 김준현이 ‘바람사’의 대표적인 장면을 연상시키는 타오르는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매혹적이고도 열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바다는 이미 지난 2015년 초연 때부터 “스칼렛 그 자체”라는 원작자의 극찬을 받으며 강한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다시 한번 스칼렛으로 돌아온 바다는 한층 깊어진 연기로 뮤지컬 디바로서의 면모를 거침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이번 작품에선 바다를 포함해 ‘레베카’, ‘위키드’의 김보경, f(x)의 루나가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 역을, 원조 테리우스 신성우와 ‘마타하리’의 김준현,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 테이가 레트 버틀러 역을 맡아 원작의 감동을 더한다. 또 스칼렛의 첫사랑, 애슐리 윌크스 역에 정상윤·백형훈·기세중, 애슐리의 아내 멜라니 해밀튼 역에 오진영·최우리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미국 남북전쟁 시대 강인하고 열정적이었던 한 여인의 삶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마가릿 미첼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라는 명대사와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한 키스신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객들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바다는 “초·재연을 함께 했던 작품이라 그런지 오랜만에 친정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든다”며 “제게는 정말 특별한 작품이고, 세 번째 출연인 만큼 제 안의 스칼렛 오하라를 완전히 몰입시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그녀를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오는 5월 18일부터 7월 29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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