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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진짜 몽골, 고비] 거칠지만 편안한 고비사막 매력

■노시훈 지음, 어문학사 펴냄





지구 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사막, 몽골어로 ‘거친 땅’이라는 뜻을 가진 고비. 지평선이 보이는 광활한 초원, 마치 깊은 바다를 보는 듯한 푸른 하늘, 시원한 바람과 함께 걷는 낙타…. 치열한 세상과 동떨어진 자유의 땅 몽골 고비를 2주간 여행한 저자가 ‘진짜 몽골’ 고비를 소개한다.

고비는 오늘날에도 이름만큼 거칠다. 스마트폰은 언감생심이며 노숙이 일상이다. 사찰에는 조장(鳥葬)의 흔적인 퇴색한 사체의 일부가 저자의 눈에 들어오며 ‘풀은 가축들만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한 유목민족이 사는 만큼 음식도 적응하기 어렵다. 저자 역시 고기와 유제품만으로 만든 음식을 먹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라면이 생각났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몽골의 매력은 ‘망중한’. 저자는 거친 환경 속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편안함이 고비의 매력이라 극찬한다. 하루 종일 사막을 걷던 도중 잠시 멈추고 텐트로 그늘을 만들어 누웠을 때 느끼는 상쾌함은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회고한다. 페트병 하나로 세수와 양치를 모두 해결해야 하지만 괜찮다. 밤하늘의 별들이 물 대신 쏟아져 내리기 때문이다. 1만5,000원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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