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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핫라인, 20일 개통 '선제타격' 위기 고조시 상황 정리 '최후 수단'

남북 정상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20일 개통될 예정이다.

정상간 핫라인은 우발 충돌에 의한 군사 대치 상황, 남북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며 전쟁 내지는 선제타격의 위기까지 고조됐을 때 남북 정상간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핫라인은 우리쪽은 청와대, 북쪽은 국무위원회에 설치되며, 일단 이날 중 실무자끼리의 시범통화가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시범통화는 비공개된다. 이같은 남북 정상간 핫라인은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된 바 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6월12일 남북 정상 1차 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간 직통전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하도록 하자”고 합의했다. 그리고 불과 사흘 만에 핫라인이 설치된 것.

이때 설치된 정상간 핫라인은 노무현 정부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강경한 대북 입장을 보인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 이후 단절됐다.

다만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정상간 핫라인은 국정원에 설치된 바 있다. 우리측 혹은 북측에서 전화를 걸어 정상의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인 것.

이에 남북 정상이 곧바로 전화 통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채널이 구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상간 통화가 언제 이뤄질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오는 27일 열릴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첫 통화를 갖기로 한 만큼 내주 초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 정상간 통화 이뤄지면 무슨 대화가 이뤄질 것 같냐’는 질문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연결이 됐다는 데 대한 반가움과 의미가 오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따라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기 직전, 핫라인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주고 받을 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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