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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유앤비, "기존 팀 멤버들 응원 해줘…실망시키지 않을 것"

/사진=조은정 기자




저마다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디딘 가요계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체감했던 아홉 명의 청년들. “렛츠 비긴”이라고 외치던 구호처럼, 그들 모두 유앤비(준, 의진, 고호정, 필독, 마르코, 지한솔, 대원, 기중, 찬)라는 이름아래 모두 초심으로 되돌아갔다.

“유키스에 있을 때 왜 우리 팀은 안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른 팀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는데, 이유를 모르니까 아쉬웠다. 아직까지도 명쾌한 해답을 못 찾았는데, 이번 유앤비 활동을 하면서 찾아 가보고 싶다”(준)

각종 음악 방송을 비롯해 KBS ‘불후의 명곡’,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 출연하며 눈 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지금 유앤비에게는 지금의 이 분주함도 즐거움이다.

“‘스케치북’도 ‘개콘’도 모두 쉽게 오지 않는 기회다. 그런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는 것도 신기하다. 열심히 하면 또 다른 기회도 충분히 만들어 질 거라고 굳게 믿고 더 노력할 생각이다”(찬)

“이전 그룹으로는 나가지 못했던 ‘불후의 명곡’이나 ‘스케치북’ 등을 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았다. ‘내가 도전을 하길 잘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앞으로 유앤비 활동이 더 기대가 되는 것들도 많다”(고호정)

이미 한 번씩 데뷔를 경험한 이력 덕분인지, 유앤비는 다른 신인그룹들과는 분명 결이 달랐다. 한편으로는 노련하면서도 또 다른 이면에는 그 누구보다 무대에 대한 간절함과 설렘이 묻어났다. ‘더유닛’에서 최종 멤버가 결정된 순간부터 데뷔까지 약 두 달여. 멤버들의 융화를 이루기에는 너무 짧은 것이 아닌가 하는 시선이 무색할 만큼 금세 하나의 색깔로 뭉쳤다.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데, 서로 허물이 없어지고 더 강해진 것 같다. 같이 생활하면서 인간적으로 다가 가다보니 이 사람이 뭘 원하고 필요해 하는지를 알게 된다. 이 사람은 어떤 음악과 콘셉트를 원하는지부터 시작해 자연스럽게 섞이고 있다”(의진)

유앤비 준-의진-지한솔-마르코/사진=조은정 기자


그 가운데 멤버 의진과 기중의 나이차도 흥미롭다. 맏형 의진과 막내 기중의 나이차는 11살.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의 평균 나이차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앞서 팬미팅 당시 진행됐던 기자간담회에서 일명 ‘군필돌’의 장단점을 언급하며 나이로 인한 이미지, 그에 대한 해답들을 찾아 나가는 중이라고 했던 의진에게 변화가 찾아왔을까.

“그때 걱정했던 것들이 조금은 해소된 것 같다. 활동을 하다보니 군대 갔다 온 건 굉장한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멤버들이 군대를 가야하는 상황이면 팬 분들은 누구라도 옆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일 텐데 그게 저 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항상 옆에 있어 줄 수 있는 오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 될 수도 있겠더라. 물론 애교를 부리는 게 힘들다는 단점은 있다. 예전과 다르게 이제는 애교를 부리려고 하면 내 자신을 내려놔야 하더라(웃음)”(의진)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그룹들이 그러하듯 유앤비 역시 기간이 제한적인 프로젝트 그룹이다. 일정 기간 동안 유앤비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펼친 뒤 다시 원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시스템. 때문에 멤버들 모두 유앤비로 후회 없는 활동을 펼치겠다는 마음에 원 소속팀에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더해 더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각자 팀 멤버들 역시 그런 그들에게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에이스) 준 형이 준비하는 과정에도 인사 잘하고 어디서든 밝게 행동하라고 조언해줬다. 어떤 성격인지 아니까 제 에너지 그대로 한다면 별 문제 없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아프지만 말라고 했는데 항상 막내 걱정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다”(찬)

“IM 한결이 형이 유앤비 멤버 형들한테 기중이 잘 부탁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그걸 듣고 나서 정말 감동이었다. 자주 영상 통화하면서 응원을 많이 해준다”(기중)

“저희 그룹은 각자 알아서 잘 하고 있다(웃음). 각자 할 것 다 하고 만나자는 마음이다. 팬들도 쿨하다”(고호정)

“직접적으로 ‘힘내라’라는 말을 하는 건 아니다. 한 번씩 전화가 와서 ‘형 주변에 누가 형 팬이래’라고 자기 일처럼 자랑해주는데 아무렇지 않게 하는 그 연락 한 통에 힘이 나는 것 같다. 그 모습 자체가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할 수 있는 형이 되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의진)

/사진=조은정 기자


길에서 누군가 “유앤비 XX다”라는 말만 해도 성공한 것 같다는 준의 말처럼, 유앤비 멤버들은 당장의 큰 성과보다는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바람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많은 무대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한국에서 콘서트를 해본 적이 없다. 꼭 콘서트를 열어서 부모님을 초대하고 싶다. 얼마나 더 아이돌 생활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꼭 이루고 싶은 꿈이다”(필독)

“팬 분들과 토크쇼를 해보고 싶다. ‘더유닛’에서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무대 위 모습 외에는 진지하게 얘기를 해본 경우가 거의 없었다. 궁금한 것들도 물어보고 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면 좋겠다”(준)

“팬 분들과 봉사활동을 가보고 싶다. 팬들과 함께 교감도 할 수 있고 같이 기부도 하면 좋을 것 같다”(마르코)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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