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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신규제재 사실상 포기?

러 외무부 "제재 없을것" 통보 받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팜비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비호해온 러시아에 대한 신규제재 계획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미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지난 15일 러시아대사관 측에 전화를 걸어 추가 제재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부도 트럼프 행정부의 신규제재 포기 계획을 통보받았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카 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미국이 자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에 당분간 추가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 같은 보도는 전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최대한 빨리 시행하겠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내에 신규제재를 둘러싼 혼선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들은 (제재를) 받을 만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보다 러시아에 강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에 대한 신규제재는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주재 대사가 처음으로 공론화한 주제다. 그는 15일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하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6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 재무부는 신규제재를 발표하지 않았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까지만 해도 대러 추가 제재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중도에 마음을 바꿔 제재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문제는 대러 제재의 준비 문제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는 그것(제재)을 진행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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