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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뷰’이규한, 다정함과 서늘함 오가는 파격적 악역 변신

배우 이규한이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데자뷰>를 통해 스크린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데뷔 20년 차에 접어든 배우 이규한이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데자뷰>를 통해 사랑하는 여자를 방관하는 약혼자 ‘우진’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배우 이규한은 ‘지민’(남규리)이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 밤, 같은 차 안에 있었던 약혼자 ‘우진’의 역을 맡았다. 그날 이후 환각에 시달리는 ‘지민’의 곁에서 유일하게 안식처가 되어주는 인물이지만,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 그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한다. 자신을 살인자로 칭하며 함께 자백을 하자고 요구하는 ‘지민’의 행동에도 오직 그녀만 걱정하는 ‘우진’은 이규한의 부드러운 눈빛, 목소리와 만나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지민’의 계속되는 혼란을 방관하기 시작하면서 다정하던 모습은 조금씩 사라지고, 그 이면에 싸늘한 얼굴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여기서 배우 이규한의 연기 진가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처음과 180도 달라진 또 다른 ‘우진’의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때문. 이처럼 한 작품 안에서 완벽히 돌변하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배우 이규한의 디테일한 캐릭터 분석과 탄탄한 연기 내공 덕분이었다. 그동안 코미디, 드라마 등 장르별 맞춤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서도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통해 영화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장르적 쾌감을 높여주고 있는 것. 이처럼 소름 돋는 열연으로 파격적인 악역 캐릭터를 구축한 이규한은 <데자뷰>를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하나의 사건, 세 명의 엇갈린 주장을 담고 있는 영화 <데자뷰>는 배우 이규한의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줄 작품으로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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