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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 개신교 신자이자 목사 안수를 받은 문신구 감독의 문제작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웰메이드 종교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기대를 안겨주고 있는 <원죄>가 드디어 오늘 개봉한 가운데 관객 모두를 만족시킬 관람 포인트 TOP3를 공개한다.

#1. 하나님은 나를 심판하고 나는 그 하나님을 심판한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웰메이드 종교 영화가 탄생하다!

40년 전 정결과 순명, 청빈의 삶을 살기로 종신서원을 한 에스더는 첫 부임지인 군산 행. 버스 안에서 대낮부터 술에 취한 선천성 소아마비 상문을 마주한다.





아메리카타운에서 미군에게 몸을 팔고 살던 상문의 아내는 간질병까지 앓고 있는 어린 딸을 버리고 흑인과 눈 맞아 가출을 한다. 스스로 저주받은 인생이라 세상을 비관하며 자학하던 상문은 종신수녀 에스더를 보는 순간 묘한 이상에 빠지게 되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집착하게 된다. 자신을 저주에 빠뜨린 하나님을 숭배하며 섬기는 수녀 에스더는 또 다른 저주의 대상이 된다는 내용의 <원죄>는 개신교 신자이자 목사 안수를 받은 문신구 감독이 연출한 문제작이다. 오늘날 종교가 많은 이들에게 배척되고 선망이 아닌 저주의 대상이 돼가고 있는 현실을 보며 이를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원죄>를 제작했다고 밝힌 문신구 감독의 신념이 관연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흥미롭기만 하다.

# 2. 스타 배우를 철저히 배제하고 연기력 갖춘 배우 캐스팅

2년 동안 무려 1,500명이 넘는 오디션 속에 탄생한 작품!



<원죄>의 시나리오 작업을 마친 문신구 감독은 처음부터 이름이 알려진 스타 배우들의 캐스팅을 배제하고 연기력을 갖춘 배우를 발굴하고자 2년 동안 1,500명이 넘는 연기자들을 상대로 오디션을 볼 정도로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특히 수녀 에스더 역의 이미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없어 촬영 열흘 전 까지 마땅한 배우를 찾지 못하다가 주변의 소개로 알게 된 김산옥을 보고 바로 캐스팅했다고 한다. 혜정 역 역시 리얼리티를 가져가기 위해 대학로에서 소문난 연기자인 이현주에게 맡겼으며 상문 역에 가장 먼저 캐스팅된 백승철은 <원죄>에 참여하기 위해 무려 2년 동안 기다림 끝에 촬영하게 되었을 정도로 <원죄>에 애착을 보였다.

문신구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90점의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배우들에게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 또한 <원죄>의 중요한 관람포인트 가운데 하나이다.



# 3. 장애인 상문 역 맡은 백승철

추운 날씨에 땅 바닥을 기며 6분 12초의 롱 테이크를 N.G없이 촬영해내 화제!



<원죄>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장면은 바로 상문이 에스더의 방에 들어가는 약 6분 12초의 가장 긴 쇼트이다. 이 쇼트의 촬영이 있기 일주일 전부터 연기자들에게 NG 없이 원 커트로 가자고 말한 문신구 감독은 일주일 동안 철저하게 준비했다. 워낙 추운 날씨에 상문의 몸이 다 젖어있는 상태이기에 리허설을 할 시간도 없었으며 모든 스태프가 초긴장 상태였다. 그리고 백승철이 김산옥을 내려다보는 방안 장면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부분은 백승철의 젖은 옷에서 떨어진 물방울에 김산옥이 의식하며 반응을 보인 컷이다. 이것은 전혀 의도치 않았던 자연스러운 디테일로 영화관의 큰 화면에서 보면 세밀한 반응을 알 수 있다.“고 말하며 백승철의 연기는 <원죄>의 백미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명 장면이다.

<원죄>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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