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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DB손해보험] '인슈테크' 앞세워 성장 가속페달 밟는다

車보험 내비 운행정보로 할인

AI상담·생체인증 가입 서비스

지난해 온라인판매 162% 급증

RBC도 204.5%까지 끌어올려





지난해 동부화재에서 사명을 바꾼 DB손해보험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 하기 위한 ‘인슈테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인슈테크는 핀테크와 모바일 같은 첨단 기술과 보험업을 접목한 분야다. 최근 금리 인상 기조에도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고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보험료 ‘출혈 경쟁’을 벌이는 환경 속에서 기술을 접목해 ‘온디맨드(On-demand)’ 전략으로 정체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주가는 4%에 이르는 배당수익률과 손해률 개선에 이어 인슈테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5만원대 후반으로 내려앉았던 주가는 지난 주말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6만원을 회복했다.

DB손해보험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미 챗봇 서비스’을 지난 2016년 말 도입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또 모바일 보험증권 특허권 획득, 생체인증을 통한 보험가입 등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출시한 운전자습관연계보험(Smart-UBI 안전운전특약)은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을 활용한다. 운행속도와 급출발, 급제동 등의 정보를 수집해 안전운전을 할 경우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준다. DB손해보험 측은 “핀테크를 활용한 대표적인 상품으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며 “현재까지 25만명이 넘게 가입했고 매달 2만명 이상이 가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선이탈방지 및 전방추돌 방지 장치를 통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첨단안전장치 특약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DB손해보험은 지난해부터 보상직원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한다. 사고에 대한 조사부터 분석까지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고조사 및 분석을 실시간으로 진행해 현장에서 지급할 보험금을 산출하고 고객의 사인만 받으면 합의서 작성도 원스톱으로 마무리하게 되는 구조다. 그동안 보험사들이 영업조직에 스마트기기 지급과 시스템 도입을 한 적은 있지만 보상조직에까지 적용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라고 DB손해보험 측은 강조했다. 인슈테크를 적용해 업무 효율화를 개선하는 것이다.

DB손해보험의 온라인 보험 판매(사이버마케팅·CM)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개 주요 손보사의 누적 CM채널 원수보험료는 2조6,567억원으로 2016년 말(1조9,517억원)보다 36%가량 증가했다. 손보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년새 15.4% 성장하면서 1조8,057억원을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고 이어 KB손보(2,491억원), 현대해상(2,422억원), DB손보(2,170억원), 메리츠화재(827억원) 순이었다. 특히 DB손보가 CM채널 원수보험료를 826억원에서 2,170억원까지 늘리면서 162.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CM채널을 통한 자동차보험이 크게 늘어났으며, 일반 보험 부문도 함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라 2017년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이 98.9%로 업계 최저수준을 달성했으며, 운전자보험 등 이익상품에 대한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했다. 지급여력비율(RBC) 역시 오는 2021년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대비하기 위해 자본 확충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4,99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지급여력비율을 204.5%까지 끌어올렸다고 DB손해보험 측은 설명했다. 경영실적 면에서도 지난해는 상반기에 손해율의 하향 안정화로 인해 수익성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사 측은 “하반기에 손해율이 상승하고 CI변경 등으로 인한 사업비율 상승으로 규모가 감소하긴 했지만 합산비율 101.5%라는 업계 최저수준의 성과에 힘입어 연간 세전 8,273 억 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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