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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목소리 알아듣는 'AI 스피커' 나온다

카카오, 내달 카카오미니에

話者 인증 서비스 적용 계획

KT도 기가지니에 6월 도입

구분 카카오(035720)(카카오미니 ) 네이버(웨이브·프렌즈) KT(030200)(기가지니)
출시일 2017년 11월 2017년 8월·10월 2017년 1월
목소리 인증 도입(예정) 2018년 5월 2018년 6월 2018년 6월
연동 기능(예정) 프랜차이즈 음식 주문·결제 배달의민족 음식 주문·결제 T커머스 ‘KT쇼핑’ 주문·결제
<자료=각사>

카카오미니




주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나온다. 스마트폰의 생체 인증 수단으로 지문과 홍채가 사용됐다면 AI 스피커는 목소리를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집에서 AI 스피커를 통해 음식을 배달하거나 상품을 주문하면서 금융 결제를 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다음달 자사의 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 ’에 목소리(화자) 인증 서비스인 ‘보이스프로필(보이스 아이디)’을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미니 를 통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아이(옛 헤이카카오)’를 통해 기기 사용자의 음성을 미리 입력해두면 다음부터 목소리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하고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기 주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헤이카카오’ 등 특정 명령어만 외치면 서비스를 사용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사용자가 기기 주변에 없을 때는 목소리 인증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을 해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 카카오 외에도 AI 스피커를 출시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모두 목소리를 통한 생체 인증 수단 도입을 검토하거나 개발하고 있다.

가입자가 70만대를 넘어선 KT ‘기가지니’는 오는 6월 목소리 인증 기능을 도입한다. KT 자체 분석결과 기가지니의 목소리 인증 기능의 정확성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AI 스피커로 ‘웨이브’에 이어 ‘프렌즈’로 국내와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네이버 역시 6월 전에는 목소리로 주인을 구분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도 자사 AI 스피커 ‘누구’의 생체인식 탑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모든 ICT 기업이 AI 스피커의 목소리 인증 기능에 관심을 드러내는 것은 결제나 송금 등 ‘금융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카카오미니 ·기가지니:프렌즈·누구 등의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특정 음식을 주문하는 단계까지만 진행할 수 있다. 결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마쳐야 한다.



앞으로 다양한 AI 스피커에 목소리 인증 기능이 들어가면 음성만으로도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어서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 정보를 통해 모든 주문 절차가 끝나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돈을 송금하거나 주식 거래를 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특히 자체 간편 결제·송금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카카오페이)와 네이버(네이버페이)는 더 다양한 기능 연동이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와 같은 금융 서비스를 AI 스피커에 넣어 결제나 송금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목소리 인증 기능은 꼭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이미 스마트폰 주소록·위치정보·모바일 메신저 친구목록 등 많은 양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AI 스피커에 생체 정보까지 모이게 된다는 점이다. 대부분 특정 사용자임을 알아볼 수 없도록 ‘비식별 조치’를 하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처럼 제휴사나 제3의 기업의 관여를 통해 각종 데이터가 흘러나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목소리 인증 데이터는 카카오아이 앱을 통해 삭제할 수 있고 서비스를 탈퇴하면 자동으로 지워지도록 조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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