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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에 충성", "정략적 의도"…朴-安 드루킹 사건으로 연일 설전

安 "朴, 시민 부끄럽게 하는 도덕성"

朴 "이미 설명…安, 이해할 수 없어"

안철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후보 사무실인 미래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 철저 수사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감쌌다며 박 시장을 도덕관에 문제가 있는 후보라고 비난했다. 박 시장 측은 즉각 정략적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맞섰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시장이 김 전 원장을 ‘황희 정승 같은 사람’이라고 감싸고, 댓글조작 중간총책인 김 의원을 ‘멋있다’고 칭송했다”며 “그런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고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 시장에게 분명히 묻는다. 김기식과 김경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가, 아니면 본심인가”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가 이날 박 시장을 겨냥한 건 박 시장이 지난 20일 새벽 박 시장의 트위터 계정에 김 의원을 응원하는 글을 올라왔고 21일 삭제되자 공세에 나선 것이다. 그는 “김경수 응원 글을 박 시장이 올린 것이 맞느냐”며 “어제 갑자기 트윗을 삭제한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과 사정이 바뀐 것이냐”고 질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지구의 날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 시장 측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박 시장 캠프의 박양숙 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박 시장에 대한 공격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략적 의도로 보일 뿐”이라고 폄하했다. 박 전 대변인은 “안 후보에게 답변을 드리고자 한다”며 “박 시장은 여전히 김 전 원장과 김 의원을 믿고 지지한다.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동지로서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 후보가 박 시장의 트위터 계정 글을 지적한 데 대해 “선거법상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선관위의 권고에 따라 조치를 한 것”이라며 “박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공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변인은 안 후보에게“충분히 소명한 일에 대해 공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공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로서 서울시민의 삶만 바라보며 건설적인 경쟁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류호·하정연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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