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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신차에 파격 할인까지..폭스바겐, 하반기 부활 벼른다

신형 티구안 계약 시작..스포츠세단 아테온도 가을께 출격

폭스바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신형 티구안.




소프트웨어로 연비를 조작한 ‘디젤게이트’로 국내 시장을 떠났던 폭스바겐이 3년 만에 주력 모델 ‘티구안’ 신형을 들고 돌아왔다. 파사트GT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었지만, 과거 국내 시장에서 폭스바겐코리아를 자리 잡게 한 한 주역은 티구안이다. 지난 18일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최초로 새 모델 행사에 나와 “혁명적인 차”라고 소개한 점만 봐도 신형 티구안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폭스바겐의 주력 SUV인 티구안은 2007년 공개된 후 전 세계에서 3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한국에서는 2014년 8,106대, 2015년 9,467대가 팔리며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기록하기도 했다.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판매가 중지되던 2016년 7월까지도 4,301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행사장에서 올해 신차 라인업으로 ‘파사트GT], ’파사트‘, ’티구안‘, ’티구안올스페이스‘, ’아테온‘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파사트GT와 파사트가 판매 중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국내 시장의 판매량을 늘릴 모델은 티구안과 스포츠세단 아테온으로 잡은 듯하다. 19일부터 계약에 들어간 티구안은 5월은 돼야 국내 시장에 퍼질 수 있다. 기존 티구안의 안전성과 주행감각에 공간까지 넓힌 7인승 모델 티구안올스페이스도 시장의 관심이다. 크랍 사장은 “티구안올스페이스는 하반기, 아테온은 가을에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티구안올스페이스, 아테온 순서로 비슷한 시기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 두 모델이 나오는 시기에 맞춰 폭스바겐코리아가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 티구안은 기존 모델과 가격이 같은 3,860만원부터 시작한다. 올스페이스는 4,000만원대 중반, 아테온은 유럽과 일본에서 5,000~600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할인에 돌입할 경우 기존처럼 티구안은 3,000만원대 초중반, 올스페이스는 3,000만원대 후반~4,000만원대 초반, 아테온은 4,000만원대 후반 정도에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할 예상 가격으로만 보면 티구안은 싼타페와 그랜저, 아테온은 스팅어와 제네시스 G70보다 낮아질 수 있다”며 “하반기 국산차와 폭스바겐의 격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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