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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문' 앞에 선 한반도] "군사 긴장 완화" 대북확성기 방송 전격 중단

北 4차핵실험 대응조치 2년 3개월만에 중단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일대 마을 전경. 주민들이 들녘을 오가고 있다./파주=연합뉴스




군이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중단했다.

국방부는 ‘2018 남북 정상회담 계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관련 발표문’을 통해 “2018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23일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남북 간 상호 비방과 선전 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군의 이번 중단 결정은 지난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그동안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남한 사회 문화를 소개하는 등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심리전을 수행해왔다.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반공화국 적대행위’로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체제 선전 확성기 방송을 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선제적으로 중단함에 따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 정착은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3대 의제에 속한다. 남북 정상이 큰 틀의 합의를 이루면 후속 군사당국 회담을 통해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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