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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에 외식업 30여곳 무더기 매물

수익악화 온더보더·할리스 등

새 주인 찾지만 인수할곳 없어

친노동 정책에 창업환경 나빠져

신규 사업장도 5년 만에 감소

최저임금 인상에 수익성을 악화된 프랜차이즈 외식 업체들 30곳 이상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하지만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인수자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치솟는 임대료에 외형을 줄이고 있는 한국맥도날드가 새 주인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TGIF)를 한국에 들여왔던 이지용씨의 멕시칸레스토랑 온더보더가 매물로 나왔다. 또 사모투자펀드(PEF)가 운용 중인 할리스커피·버거킹·놀부·매드포갈릭·아웃백 등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부 창업의 성공 신화인 카페 마마스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PEF 고위관계자는 “매각 자문이나 인수 의사 타진을 위해 최근에 만난 프랜차이즈 업체만도 30개가 넘는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 매물이 쌓이는 것은 성장에 한계가 온 시점에 규제까지 쏟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외식 업체는 개인 창업자가 혁신적 주력상품을 무기로 공격적으로 가맹점을 늘려왔다. 하지만 일정 규모가 되면 PEF가 인수해 체질을 개선하며 전문 외식 업체로 변신했다. 최저임금이 한꺼번에 16.4%나 오르며 외식 창업은 발목이 잡혔다. 인건비와 재료비 등의 비용을 가격에 바로 반영하지 못하며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 매물이 나와도 팔리지 않는다. 신규 사업장도 5년 만에 감소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신규 성립사업장은 26만32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300개(3.8%)나 줄었다. /강도원·임지훈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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