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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리뷰] ‘카멜레온’ 정세운이라 가능...데뷔 1년도 안 된 신인 가수의 성장 증명

“데뷔한지 1년도 안 됐는데, 여러분들이 뜨거운 사랑을 주신 덕분에 이 무대가 가능했어요. 가수로서 시작하는 이 순간을 여러분과 장충체육관에서 추억으로 남길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데뷔 1년도 안 된 신인 가수 정세운의 저력은 대단했다. 홀로 26곡의 무대로 공연을 가득 채우면서 단독콘서트를 이끌어가는 힘은 놀라웠다. 보컬, 비주얼, 섹시, 귀여움 모두를 장착한 정세운의 카멜레온 같은 다양한 매력이 빛난 콘서트를 만나고 왔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정세운의 단독 콘서트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가 22일 저녁 서울시 중구 장충동2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해당 콘서트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연세대학교에서 열렸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에버 애프터’(EVER AFTER)의 앙코르 공연이다.

이날 정세운은 데뷔앨범 ‘에버’(EVER)의 수록곡 ‘바다를 나는 거북이’, ‘아이러니(IRONY)’로 콘서트 오프닝을 장식했다.

정세운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열린 콘서트에서 첫 콘서트보다 더 커진 규모와 더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오늘 더 기대하셔도 좋다. 제가 컨디션이 너무 좋다. 푸딩(기타)이 컨디션이 좋아 저까지 컨디션이 너무 좋다. 푸딩이가 좋다는 건 정말 좋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콘서트의 기대감을 더했다.

정세운에게도 이번 콘서트는 특별했다. 그는 ”지난해 케이윌 선배의 콘서트 게스트로 이곳을 찾았었다. 아주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제는 제 이름을 내걸고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신이 난다“라고 밝혔다.

이어 ‘톡톡(Toc, toC)’, ‘미라클(Miracle)’ 등 자신의 앨범 수록곡은 물론, 다채로운 커버곡을 준비해 다양한 매력을 확인 할 수 있게 했다. 에디킴 ‘밀당의 고수’, 유재하 ‘가리워진 길’, 박원 ‘노력’ 등 첫 콘서트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무대와 더불어 김건모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안녕바다 ‘별빛이 내린다’를 연달아 선 보였다. ‘오해는 마’ ,‘닿을듯 말듯’등 정세운의 자작곡을 듣는 시간 역시 마련됐다.

섹시하고 열정 넘치는 정세운도 만날 수 있었다. 블랙핑크의 ‘불장난’과 빅뱅의 ‘뱅뱅뱅(Bang Bang Bang)’, 워너원의 ‘에너제틱(Energetic)’,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I Need U)’를 들려 준 것. 이어 저스틴비버의 ‘보이프렌드(Boyfriend)’와 숀 멘더스의 ‘머시(Mercy)’ 등 팝송까지 다양한 장르를 셋 리스트로 올려 정세운의 한계 없는 음악성을 확인 할 수 있게 했다.

콘서트 중반, 정세운과 같은 기획사에 소속된 선배 가수인 그룹 몬스타엑스가 등장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몬스타엑스는 ‘질러시’(Jealousy) ‘드라마라마’(DRAMARAMA)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연습생 시절부터 지켜봐 온 정세운에 관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감질맛 나게 만들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는 ”정세운이 벌써 이렇게 컸다. 오늘 보니 정말 섹시하고 멋지다“고 칭찬 한 것에 이어 “정세운은 연습생 시절부터 매일 작업실에서 지낸 친구” 라며 열정을 높이 샀다.

가수 정세운의 별명은 ‘팀 정세운’이다. 매 무대에서 다른 사람으로 보일 만큼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에서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현장에서 야성미 넘치는 정세운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제가 ‘나야 나’ 노래를 부르면서 신나하는 것 느끼셨나요? 정말 장난 아니네요.”라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어제 단추를 하나 더 잠그고 무대에 올랐더니, 단추에 대한 아쉬움이 크셨다고 들었다. 그래서 오늘 단추를 열고 왔다”고 말하며 풀어헤친 목덜미를 보였다.

그는 3시간 내내 전력을 다해 매 순간을 즐겼다. ‘라이징 대세’를 제대로 입증했다. 자신의 앨범 타이틀곡인 ‘저스트 유(JUST U)’, ‘베이비 잇츠 유(Baby it’s U)‘로 공식 엔딩 무대를 마친 정세운은 ’괜찮다면‘과 ’오 나의 여신‘으로 앙코르 무대까지 선사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무대를 떠나는 발걸음엔 팬들은 물론 정세운의 아쉬움 역시 가득했다. 하지만 정세운은 “언젠가 다섯 시간 동안 콘서트를 할 날을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두 차례의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신예는 찾기 힘들다. 게다가 관객과 소통하고 무대를 장악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장 가능성 역시 충분했다. 그가 걸어가는 길을 계속 지켜봐야 할 이유이다.

한편,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열린 앙코르 공연엔 총 6,000명의 팬이 함께했다. 콘서트를 마친 정세운은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간다. JTBC ’비긴어게인2‘, MBC ’이불밖은 위험해‘ 등에 등장하며 무대 밖 매력도 드러낼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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