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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구인난 시달리는 日...은행·보험은 예외?

■인재난 속 채용 줄이는 이유는

인터넷 거래 보편화되면서

점포거래 감소...창구직 수요↓

/로이터연합뉴스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채용규모를 확대하는 가운데 은행과 보험업종은 오히려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주요 기업들의 내년 봄 채용계획은 11만8,230만명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부문의 채용이 10.2% 늘어 전체 채용확대를 이끌었고 비제조업 부문도 채용을 7.6% 늘릴 계획으로 집계됐다.



반면 은행과 보험사들의 내년도 채용규모는 각각 전년 대비 14.4%, 9.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쓰비시UFJ은행을 포함한 일본 3대 대형은행의 내년 봄 신입 채용규모는 올봄에 비해 30%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감소폭이 큰 미즈호은행의 경우 신규 채용이 37.7% 줄어든 700명에 그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플락생명보험의 내년도 신입 채용은 56% 줄어든 100명으로 예정돼 있다.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일본에서 은행·보험업이 오히려 채용규모를 축소한 것은 인터넷 거래의 보편화로 점포 거래가 감소하면서 창구직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은행은 초저금리로 수익환경이 악화한데다 업무가 빠르게 전산화되면서 다른 분야와 달리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 역시 인공지능(AI)이 사무직 업무에 활용되면서 인력 대체가 빠르게 진행되는 실정이다.

은행들 중에서도 채용 감소폭이 가장 큰 미즈호은행은 내년 봄 신규 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오는 2026년까지 전체 직원의 4분의1에 해당하는 1만9,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도 전국 주요 9개 거점으로 입출금 업무를 집중시키는 구조개혁과 발맞춰 내년도 신입 채용을 20% 감축한 65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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