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오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의 주관 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2007년 회담까지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모두 KT가 통신 지원을 맡게 됐다.
KT는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남북정상회담 관련 방송 및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판문점에 방송망, 전용회선 등 통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취재진을 위해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방송망과 통신망을 제공하고 5G 기지국을 설치한다.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판문점 자유의 집에 마련되는 브리핑룸에서 생방송으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중계할 수 있게 된다. 또 KT의 5G망을 통해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도 360도 VR(가상현실) 영상으로 실시간 중계가 가능하다.
KT는 또 킨텍스 외부에 5G 버스를 활용한 ‘이동형 5G 홍보관’을 운영해 취재진과 일반인들에게 5G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로봇팔을 조종해 5G의 초저지연성을 경험하는 ‘5G 로봇암’을 비롯해 레이싱게임인 ‘5G 커넥티드 스피드’, VR 동계스포츠 체험 등을 선보인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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