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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모면한 한국GM...정부와 협상 '큰 산' 남았다

노사, 전환 배치 등 잠정 합의

자금투자·외투지역 지정 놓고

정부·산은과 치열한 수싸움 예고





카허 카젬(왼쪽부터) 한국GM 사장, 배리 엥글 GM인터내셔널 사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3일 인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노사 잠정합의를 이끌어낸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GM이 법정관리라는 파국은 면했다. 두 차례에 걸친 데드라인 연기 끝에 노사가 1,000억원의 복리후생비 감축에 합의하면서다. 그러나 산업은행 및 정부와의 자금지원 협상이라는 ‘큰 산’이 남아 있다.

한국GM 노사는 23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제14차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 2월 처음 교섭 테이블이 마련된 후 70일 만이다. 핵심쟁점이었던 군산 공장의 잔여 근로자 680명에 대해서는 무급휴직을 배제하고 추가 희망퇴직을 실시한 후 남은 근로자의 전환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복리후생비와 관련해서는 3년간 유보하자던 사측이 한발 물러서 정상적으로 지급하되 귀성여비 및 휴가비 등을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아울러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022년 ‘말리부’를 대체할 후속모델 물량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GM 노조는 이르면 24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GM 본사가 제시했던 시한을 두 차례나 연기한 끝에 한국GM 노사가 임단협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한국GM의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GM은 가용자금이 바닥 난 한국GM에 당장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산은과 정부 역시 신규 자금 투자와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에 대한 세부논의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GM과 정부 및 산은 간 치열한 협상이 예상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노조가 회사 정상화 계획에 동참해줬다”면서 “앞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지원을 위한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희영·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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