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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하던 비트코인 1,000만원대 회복

美 골드만삭스 투자소식 영향





비트코인이 한 달여 만에 다시 1,000만원을 돌파했다.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투자 소식이 전해진데다 과세를 피해 시장에서 이탈한 미국의 고액자산가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어서다.

2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1,000만원을 돌파했으며 오후4시 현재 99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중순만 해도 700만원대에 머물렀지만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14일 1,000만원이 무너진 지 41일 만에 다시 1,000만원을 돌파했다. 달러 기준으로도 9,000달러를 뚫으며 9,300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의 상승세도 불붙고 있다. 이오스(EOS), 비트코인캐시(BCC), 트론(TRX) 등 신흥 코인들이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오스는 이날 오후4시 기준 전날 대비 15%가량 상승하며 업비트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높은 암호화폐로 등극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이 같은 알트(Alt) 코인들이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을 위협하는 추세다.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뒤를 이어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캐시이며 이오스·이더리움·리플·트론이 뒤를 잇고 있다.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세인 것은 골드만삭스가 투자한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어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 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로 영입했다. 슈미트 대표는 트레이딩 전문회사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골드만삭스가 월가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밖에 미국 납세 기한이 끝나면서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처분했던 고액자산가들이 다시 투자에 뛰어든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 미국 국세청이 암호화폐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암호화폐 시세는 이달 중순까지 하락해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의 긍정론도 이어지고 있다. 핀테크 업체 스마트밸러의 올가 펠트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올해 안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며 “향후 2년 내에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규제하려는 각국 행보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이날 이란은 금융회사들에 암호화폐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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