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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본격화...꼼꼼히 보자 '기저효과'

화학·철강·은행·보험 업종 등

작년 호실적 영향 역기저 우려

사드로 직격탄 맞은 中 소비주

실적 개선 폭 커져 상승 기대





1·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실적 장세에서 기저효과가 중요해지고 있다. 화학·철강·은행업종의 경우 준수한 실적이 전망되지만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탓에 주가에 어닝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중국 소비주는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실적에서도 기저 효과가 나타나 주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000660)를 시작으로 국내 증시 1·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보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가 각각 1개월 전 대비 4%, 4.1% 하향 조정됐다”며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에 대한 서프라이즈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실적을 믿고 시장에 과감한 베팅을 하기보다 업종과 종목을 구분해 영업이익을 면밀히 살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실적 장세에서 중요한 것은 기저효과인데 금융·화학·철강업종의 경우 지난해 역대급 실적 탓에 주가에도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은행과 보험업종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 1·4 분기 실적이 각각 11.88%, 61.45% 하향 조정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 연구원은 “은행 외에도 화학·철강·디스플레이·정보기술(IT)가전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했었다”며 “지난해 호실적 탓에 올해 실적 추정치가 하향되는 업종은 주가가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주가 상승에는 절대적인 실적 수준보다 성장성이 중요한 만큼 1·4분기부터 실적이 전년 대비 하향되면 주가에도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기저효과로 중국 소비주와 자동차·유통업종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화장품·호텔·면세점 등 중국 소비주는 지난해 사드로 인한 중국과 외교 갈등에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는데 1·4분기를 바닥으로 향후 실적이 개선되면 주가 상승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중국 관련 소비주(화장품·호텔·레저), 유통, IT가전 등에서 전년 대비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어닝시즌을 맞아서 최근 들어 분기 실적이 상향 조정되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환율도 향후 국내 증시 기업실적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경우 수출기업 실적과 주가에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 연구원은 “조선·디스플레이·IT하드웨어·자동차 등 주요 수출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1·4분기 평균 환율이 지난해 4·4분기보다 낮아지면서 채산성 악화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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