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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급식도 버튼 하나로...자판기 전성시대

삼성웰스토리 업계 최초

간편식 자판기 '픽앤팩' 선봬

선식·머핀·그라탕 등 20종

1분내 고객 4명 이용 가능

연내 대학교 등으로 상용화

한 직원이 삼성웰스토리의 ‘픽앤팩’ 자판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






‘자판기에서 김밥 구입하고, 사원증으로 결제하고.’

일반 급식현장에서도 자판기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삼성웰스토리가 최근 급식업계 최초로 간편식 자판기 ‘픽앤팩(Pick&Pack·사진)’을 선보인 것. 삼성은 올해 안으로 대학교 구내식당 등으로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에 따르면 음료와 간식 뿐 아니라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도시락까지 다양한 간편식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사내 식당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자판기에 넣을 수 있는 제품 종류는 최대 20여 종으로 1대당 평균 3~5종류다. 과일 요거트, 선식, 머핀, 그라탕, 단백질 쉐이크 등을 자판기로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식사 때 마다 다른 조합의 세트 상품을 전용 용기에 한 데 담아 판매하는 방식이다.



급식 자판기의 장점은 사내 식당 조리실에서 만든 간편식을 제조시간 기준 최대 2시간 이내에 섭취할 수 있다는 것. 제조시간 이후 2시간이 초과하면 해당 제품은 자동적으로 판매가 중단 되는 ‘풀 프루프(Fool proof)’ 시스템도 도입됐다. 1회 적재 시 약 50개(도시락 기준)의 제품을 적재할 수 있는 자판기는 1분 내에 4명의 고객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결제 시간도 짧다. 삼성웰스토리는 해당 자판기를 선보이기 위해 총 600여 회의 테스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식사시간을 개인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이 같은 간편 자판기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푸드테크 스타트업과 연계해 커피, 도시락, 아이스크림, 라면 등 무인 제공이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사내식당 식음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인 자판기 도입은 이미 편의점 등 식품·유통업계에서 화두가 된 지 오래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냉장육 무인 판매 플랫폼인 ‘IoT 스마트 자판기’를 설치했다. 미니스톱은 현재 김밥, 라면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자판기를 사내에 설치하고 시내 오피스 빌딩에도 설치하기 위해 입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점포 전체가 자판기인 셈인 무인 편의점을 지난해 5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이마트24도 무인 편의점을 테스트 운영하고 있다.

급식·유통업계가 잇달아 자판기를 선보이는 데는 소비의 중심이 ‘개인’으로 이동하는 추세 뿐 아니라 직접적인 대면을 꺼리는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도 작용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매장 직원과 접촉할 필요 없이 원하는 물건과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 같은 소비 트렌드가 확산 되면서 앞으로 자판기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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