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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오거리·이태원 일대 업무 상업 중심지로 개발

용산구청 '지구계획 용역' 입찰

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와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가 상업·업무 중심지로 개발된다.

용산구청은 지난 23일 ‘한남 및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을 입찰공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구역은 각각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뉴타운) 동쪽과 북쪽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용산구 전체(21.87㎢) 면적의 2.7%인 58만827㎡에 달한다.

한남 지구단위계획구역(30만㎡)은 유엔빌리지, 한남더힐, 외인주택부지(니블로 배럭스),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대교 북단을 끼고 있는 땅이다. 도심과 강남을 잇는 한남대로와 중앙선 한남역이 있어 교통 요지로 손꼽힌다. 용산구는 지난 2016년부터 한남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해왔으며 2017년 7월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사전타당성 심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가결’을 받았다. 당시 서울시는 한남 외인주택부지(나인원 한남) 남쪽 미집행공원을 구역에 포함시키고 한남3구역 재정비 촉진계획과 연계하도록 요청했다.

이태원로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28만㎡)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부터 한강진역에 이르는 1.6㎞ 구간이다. 이태원 관광특구와 30여개국 대사관이 몰려 있다.







용산구는 ‘용산 지구단위계획’과 용산공원 개발, 한남재정비 촉진사업 등과 연계해 한남 및 이태원로주변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오는 하반기 공개 예정인 ‘용산 마스터플랜’(용산 광역중심 미래비전 및 실현전략) 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번 재정비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며 다음달 부터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용역비 규모는 4억8,000만원에 이른다. 선정된 용역사는 2027년까지 단계별 계획 실현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남, 이태원로주변 지구단위계획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살펴 도시기능을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특색 있고 창의적인 계획으로 해당 지역을 친환경 상업ㆍ주거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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