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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설 정비’ 탓에 석유제품 수출 18% 감소

한국은행,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주요 정유업체의 시설 정비 등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약 1년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자동차는 수출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8.1% 줄었다. 지난해 4월(-22.7%)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국내 정유 3사가 일제히 시설 정비에 들어간 데다 최근 고유가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3·4분기 배럴당 50달러, 4·4분기 59달러, 올 1분기 64달러 등 가파른 상승세다.

고유가는 수입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석유가 포함된 광산품의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1.2% 감소했다. 1월 5.9%, 2월 8.8% 증가했던 데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자동차 수출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의 수출물량지수는 2월 -16.8%에 이어 3월에도 -10.7%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 역시 9.1% 감소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지는데 북미에서 자동차 수출액은 올 1월 -4.7%, 2월 -39.3%, 3월 -24.6% 등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수출은 양호한 수준이다. 3월 전체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3.4% 늘었고 금액지수는 8.5%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조로 전자 및 전자기기(17.6%), 일반기계(5.9%) 등의 수출 물량 실적이 좋았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2.0% 감소했다. 2016년 10월 이후 최고 감소폭이다. 원유 수입 감소에 더해 중국산 철강 수입 감소, 작년 3월 실적이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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