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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수혈 나선 현대차, M&A 큰 손으로 뜬다

지난달부터 경력직 채용 진행

딜 캡틴부터 실무급까지 모집





현대자동차가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기업 내부(인하우스) M&A를 위해 인재를 영입하고 신사업 진출을 위한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 3월부터 M&A 관련 경력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미래 혁신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외부 인재 수혈을 밝힌 후 별도로 M&A 인재를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가 찾는 인재에게는 소위 딜을 총괄하는 딜 캡틴 역할이 부여된다. 전략지원 부문 신사업전략 소속 부장으로 M&A나 조인트벤처(JV), 전략적 투자 등 전 분야에 대한 전략 및 프로세스를 총괄한다. 피인수 기업의 가치 평가, 향후 현대차 브랜드 확장을 위한 효과 분석, 각종 회계적·법률적 검토 및 M&A와 관련해 주니어급 직원들을 훈련시키는 역할도 맡게 된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M&A 효과나 관련 가치 분석 등을 담당할 실무급(대리) 인재와 투자심사역(과장)도 동시에 채용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그룹 문호인 수직계열화에 발맞춰 신기술을 주로 자체 개발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사내 스타트업 같은 자체 개발뿐 아니라 외부 혁신 기술을 수혈해 단숨에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8조8,00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조 단위 M&A를 위한 실탄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현대차가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는 현대차가 진행할 M&A 방향의 예고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현대차는 M&A 인재 외에도 헬스케어나 커넥티드카 간편결제 관련 사업 전략을 기획할 인재 역시 찾고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요구되는 주주 이익 강화를 위해 유보금을 활용, 독자적인 M&A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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