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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 27일 대형 오프라인 집회...총수일가 퇴진운동 나서나

"전직원은 오너 곳간 채우기 위해 날품파는 머슴"

우리사주조합 통해 소액주주 운동 벌일 가능성도

대한항공 노조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직원 촉구대회’라는 오프라인 집회를 벌인다. 이들 노조가 사실상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운동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 내의 3개 노조인 대한항공노조·대한항공조종사노조·대한항공조종사새노조는 오는 27일 오후 12시10분부터 40분 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건너편 인도에서 촉구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참석 대상은 3개 노조 조합원 전원이다. 대형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개 노조는 “연일 들춰지고 있는 오너 일가의 일탈을 넘어선 범죄 수준의 사건들은 기업이 사주 개인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후진적인 오너 일가의 의식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이제 그 의식에 일침을 가해 정신이 번쩍 들게 함과 동시에 우리도 스스로의 자존감 고취에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 3개 노조는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한항공은 그동안 오직 사주 주머니만을 채우는 곳간에 지나지 않았으며, 우리 전 직원은 그 곳간을 채우기 위해 날품 파는 머슴에 불과했다”며 좌절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이 주주로서 조 회장 일가를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항공 우리사주조합은 3.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소액주주 운동과 연계될 수도 있다. 23일 이앤파트너스(J&Partners) 법률사무소는 대한항공 주주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주주들의 의지를 모아 대한항공 경영진을 교체하는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서한은 “이른바 총수일가를 대한한공의 경영에서 법률적으로 물러나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이번 운동의 목표를 명확히 나타냈다.

조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은 한진칼 29%의 지분을 보유해 대한항공을 지배하고 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 29.6%를 갖고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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