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혼인건수도 37년 만에 최저..앞당겼던 인구정점 더 성큼

■ 출생아수 다시 2만명대





지난 2월 출생과 혼인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인구절벽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통계청은 올 초 인구가 최정점에 이르는 시점을 2031년에서 2027년으로 앞당겼는데 이런 추세라면 더 빨라질 수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전년동기 대비 3,000명(9.8%) 감소한 2만7,5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후 2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0~12월 석 달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하다 지난 1월에만 3만2,100명을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2만 명대로 떨어졌다. 반면 추위와 고령화 추세로 같은 달 사망자 수는 2만5,000명을 기록, 1년 전보다 2,100명(9.2%) 늘었는데 이 때문에 인구 자연증가(출생-사망)는 2,500명에 불과했다. 2월만 따졌을 때 자연증가는 2015년 1만2,500명에서 2016년 1만200명, 지난해 7,600명으로 가파르게 줄었는 데 1년 새 3분의 1토막난 것이다. 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오히려 인구가 줄어드는 순감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1,900명 많아 월 기준 첫 자연감소가 발생했는데, 점차 이런 달이 많아진다면 올초 통계청이 4년이나 앞당겼던 인구정점(2027년)도 더 빨리 다가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혼인 통계 역시 이런 비관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 행정기관에 신고된 올해 2월 혼인은 1만9,000건으로 1년 전보다 2,500건(11.6%) 감소해 2월 기준으로는 1981년 이후 최저였다. 결혼을 출산의 전제조건으로 여기는 한국 문화 상 갈수록 줄어드는 혼인 건수는 앞으로 출생아 수가 더 줄어들 것임을 예고한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출산 비중이 높은 30~34세 여성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데다 혼인 건수도 6년 연속 감소세”라며 “결혼 후 2년 내 첫아이를 많이 낳는데 인구구조에 혼인까지 줄며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종=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