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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모터쇼에 전기차 모델 쏟아낸 중국기업들

중국 기업들 124개 신에너지차 선보여…미래 전기차 시장 약진 예고

베이징모터쇼에 전기차 모델 쏟아낸 중국기업들

중국 기업들 124개 신에너지차 선보여…미래 전기차 시장 약진 예고

2년 만에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중국 기업들이 대거 신에너지차(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델들을 내놓으며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신랑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 중국 기업들은 신에너지 차량 모델 124개를 선보였다. 베이징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174개 신에너지차의 3분의 2를 넘는 규모다.

중국 전기차 간판 스타인 BYD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 ‘탕’등 2대의 하이브리드 SUV와 전기 콘셉트카 이-시드(E-SEED)를 내놓았다. 신에너지차 생산량 규모에 BYD를 압도하고 있는 베이징자동차(BAIC)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중국 자동차 메이저업체인 광저우자동차그룹은 EV 콘셉트카인 ‘엔버지(Enverge)’를 전시했고 지리차는 신에너지차 모델 ‘보루이’를 선보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2 종류로 개발된 보루이는 7월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는 자유주행 기능을 탑재한 컨셉트 전기차 ‘이브’를 선보였다. 니오는 최근 베이징시로부터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콘셉트카 ‘i비전 다이내믹스’를 내놓았다. 1회 충전에 600㎞를 주행하는 모델이다.

베이징 모터쇼가 열리는 신국제박람센터 입구/사진=홍병문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신규 자금을 유치하며 기술 개발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치뎬(奇點)은 이번 이번 모터쇼를 앞두고 최근 30억 위안의 신규 자금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전기차들이 크게 부상한데는 중국 정부의 자국 전기차 기업 지원 정책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지원금 규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여전히 전기차 구매자에게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며 자국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주행거리 150㎞ 미만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을 중단했지만 400㎞ 이상의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은 올렸다. 전기차 충전소도 2020년까지 12만 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 베이징모터쇼에는 중국 기업들이 대거 전기차 모델 쏟아내며 신에너지차 미래 시장에서의 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베이징모터쇼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신차들을 둘러보고 있다./베이징=홍병문기자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신에너지 차량은 77만7,000대로 2위 미국 시장의 두배에 달한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성장 속도는 전년 대비 53%로 미국(24%)을 압도한다.

중국은 자동차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신에너지차 연간 판매량을 200만대, 2025년에는 7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환경 문제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는 중국 정부는 가솔린 등 일반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내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중국에서 연간 3만 대 이상 자동차를 생산하거나 수입, 판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신에너지차 의무 생산 비중을 2019년 10%, 2020년 12%를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25일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정의선(오른쪽 네번째) 현대차 부회장이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인 ‘라페스타(Lafesta)’를 소개하고 있다./베이징=홍병문특파원


SCMP는 “올해 베이징모터쇼에는 BYD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 뿐 아니라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도 전기차 모델들을 대거 선보였다”며 “중국은 물론 글로벌 메이커들이 베이징모터쇼에서 전기차를 비롯해 신에너지 차량을 쏟아낸 데는 세계 최대 중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베이징 북부에 위치한 신국제전람중심에서 개막한 베이징모터쇼는 4일 폐막한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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